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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익 6712억원…외환은행 통합 후 분기 최대

기사입력 : 2018-04-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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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6319억원 경신…ROE 10%대 첫 두자리수

자료= 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 1분기 6년만에 최대 수준 분기 실적을 냈다. 외환은행 통합 이래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이자이익도 제고된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일 올해 1분기(1~3월) 당기 순이익으로 6712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791억원(36.4%) 높고,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1754억원(35.4%) 증가한 수치다.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대 수준의 경상적 분기 순익을 달성했다.

순익 증가 배경에는 통합 시너지에 의한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가 있다.

1분기 이자이익(1조 3395억원)과 수수료이익(591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1조930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4.9%(2506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3.2%(591억원) 증가했다.

소호(SOHO)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 대출 성장이 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관계사간 협업으로 그룹 투자상품 판매가 이뤄져 자산관리 및 인수자문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1018억원) 증가했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3,327억원), 전분기 대비 56.8%(1150억원) 크게 감소했다.

그룹의 1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248bp 증가한 11.25%를 달성했다. 특히 ROE는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10%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로 전년말 대비 16bp 올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또한 48.3%로 전분기(53.1%) 대비 개선됐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98조2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67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주요 그룹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319억원으로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2%(1539억원), 전분기 대비 7.0%(416억원) 증가한 수치로 특별한 일회성이익 없이 거둔 경상 수치다.

은행 1분기 이자이익(1조 2704억원)과 수수료이익(2147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1493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0.8%(120억원)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10.0%(4조7000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19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1조7000억원) 늘었다.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75조1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9.6%(6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24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93.3%(3,428억원), 전분기 대비 77.7%(854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05%로 전년말 대비 20bp 개선됐고, 1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70%로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됐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419억원을 나타냈다. 연결납세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79.3%(269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매출이 증가하며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80.2%(164억원) 증가한 255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1분기 25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1분기에 62억원, 42억원을 순이익을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저 수준의 대손비용률을 기록하고 판관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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