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각 사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3년간 극심한 수주 한파와 글로벌 경기 악화 등이 맞물리면서 도크(선박 조립 시설) 가동이 멈춰버렸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업체 가운데 지난해 3500명 이상이 일터를 떠났다. 이는 업황 불황에 시달리면서 조선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인 탓이다.
업계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1만5969명에서 1340명 줄어든 1만4629명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1217명, 1035명이 감소한 1만680명, 1만226명으로 나타났다.
일력 감소는 2015년과 2016년 글로벌 물동량 하락과 저유가 흐름이 맞물리면서 대형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선박 발주를 멈췄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조선업계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으로 비조선 부문 매각, 인력 감축 등 고강도 자구안 등이 이뤄지면서 근로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역시 혹독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2016년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해 35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수주 절벽으로 유휴인력이 3000명에 달한다”며 “해양플랜트 부문은 4년 가까이 신규 수주가 없어 오는 7월 말부터는 일감이 완전히 바닥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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