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산은은 "전날 미국 소재 S2C캐피탈그룹의 한국매니저를 자칭하는 김중오, 박영수씨를 통해 '금호타이어 앞 필요자금 6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팩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서류는 S2C캐피탈 명의의 투자 의향서와 'Stocks2Cash'가 발급한 잠정 대출조건서로 구성됐다.
산은은 S2C캐피탈이 제안한 주식담보대출 조건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S2C캐피탈은 금호타이어 주식 약 2억주를 담보로 제공하면 6억달러를 3% 금리로 36개월간 대출해주겠다고 잠정 대출조건서에 간략하게 제시했다.
산은은 "대출금액 6억달러 산정근거로 제시한 2억주는 현재 금호타이어 총 발행주식 1억5700만주를 웃돈다"며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모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결여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들은 "금호타이어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항공기 타이어와 군수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어 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국내 타이어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외부투자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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