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동의 합의 시한(이달 30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변동할 뜻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 외에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가 있는 제3업체가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해외매각에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날 산은이 공들여 해명한 것은 노조의 주장과는 반대로 금호타이어 인수를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없단 것이다. 지난 주말 금호타이어 노조 지회장은 정치권 인사의 전언을 빌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금호타이어 국내 기업 인수설이 번졌다. 해당 기업들은 호반걸설 등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기업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산은은 '실체를 알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도 확실하지 않고, 정보 출처인 지역정치인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단 뜻이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일 더블스타 자본유치 공개 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고, 투자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제3인수자의 실체가 무엇이고 그걸 확인해준 지역 유력정치인이 누구인지, 또 어떤 뜻으로 그걸 확인해준 것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은은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할 수 있는 데드라인인 30일을 연장할 수 없음을 재차 밝혔다. 앞서 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은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함께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더블스타의 의사와 상관없이 회사 유동성 문제로 합의 시한을 연장할 순 없다고 했다.
이날 이동걸 회장은 "30일이 지나면 금호타이어 상장폐지의 가능성도 있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그래서 최후의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30일 이후 법정관리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결정할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금호타이어 사정을 감안해 예상하기엔 회생보단 청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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