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 26개 지점에서 주요 제품 가격을 약 4% 인상했다. 파리크라상은 전 점 본사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롯데이라와 KFC도 주요 햄버거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2년 9개월만에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의 가격을 3400억원에서 3500원으로, 새우버거는 34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했다. KFC는 치킨,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 가격을 100원부터 최대 800원까지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300원 오른 4300원으로 인상됐다.
음료 가격도 심상치않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최대 300원(6.7%)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아메리카노(S)은 4500원에서 4800원으로, 라떼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올랐다. 커피빈이 가격을 인상한건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이밖에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는 일부 음료품목 평균값을 25.6% 인상했으며, 코카콜라는 이달부터 출고가를 평균 4.8% 올렸다.
BBQ, 교촌치킨, bhc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의 가격인상 소식은 아직이다. 이는 지난해 5월 BBQ가 원가 부담 등의 이유로 주요 메뉴 가격을 올린 뒤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과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인상 계획을 철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치킨값 가격인상 역시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가맹사업의 경우 본사에서 어느정도 가격인상 가이드라인을 줄 뿐 가맹점주들이 자발적으로 올릴 수 있는 구조”라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치킨값이 오르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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