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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외식·프랜차이즈 줄줄이 가격인상

기사입력 : 2018-02-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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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가격인상
김밥·햄버거·떡볶이·케이크·커피 등
“명절기간 외식은 사치”…부담증가

사진은 기사와 무관. 한국금융신문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기사와 무관. 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설을 앞두고 햄버거‧김밥‧떡볶이‧케이크‧커피 등 대표 서민 음식들의 가격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가격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명절 연휴동안 ‘작은 사치’를 즐기던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 26개 지점에서 주요 제품 가격을 약 4% 인상했다. 파리크라상은 전 점 본사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파리크라상 케이크류가 대부분 3~4만원을 호가하는점을 감안하면, 약 1200~1400원 인상된 셈이다. 가맹점이 대부분인 파리바게뜨의 경우 공장 출하가격이 변동되지는 않았으나, 최저임금 상승 등과 맞물려 가맹점주 자율에따라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롯데이라와 KFC도 주요 햄버거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2년 9개월만에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의 가격을 3400억원에서 3500원으로, 새우버거는 34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했다. KFC는 치킨,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 가격을 100원부터 최대 800원까지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300원 오른 4300원으로 인상됐다.

음료 가격도 심상치않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최대 300원(6.7%)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아메리카노(S)은 4500원에서 4800원으로, 라떼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올랐다. 커피빈이 가격을 인상한건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이밖에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는 일부 음료품목 평균값을 25.6% 인상했으며, 코카콜라는 이달부터 출고가를 평균 4.8% 올렸다.

설 연휴기간 외식을 위해 찾는 일반 음식점들도 가격을 인상했다. 놀부부대찌개는 ‘놀부부대찌개’ 가격을 기존 7500원에서 7900원으로 올렸으며, 신선설농탕도 ‘설농탕’ 가격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했다. 신전떡볶이는 지난달부터 떡볶이 가격을 500원 올렸고, 고봉민김밥은 일부 김밥 가격을 300~500원 인상했다.

BBQ, 교촌치킨, bhc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의 가격인상 소식은 아직이다. 이는 지난해 5월 BBQ가 원가 부담 등의 이유로 주요 메뉴 가격을 올린 뒤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과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인상 계획을 철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치킨값 가격인상 역시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가맹사업의 경우 본사에서 어느정도 가격인상 가이드라인을 줄 뿐 가맹점주들이 자발적으로 올릴 수 있는 구조”라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치킨값이 오르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요 외식‧프랜차이즈만의 문제는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하며 2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김밥이 6.3%, 짬뽕·생선회·갈비탕·짜장면·떡볶이·설렁탕 등이 4%대 이상 상승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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