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11월 본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수가 전년대비 15.6%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인 매출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같은 ‘분수효과’의 이유로 백화점 브랜드와 면세점 브랜드 간의 상호보완 관계를 꼽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잡화‧기초화장품 중심의 면세점과는 달리 백화점은 스트리트 패션‧색조화장품‧아동복 등 다양한 브랜드를 두루 갖추고 있다”며 “면세 쇼핑을 마친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으로 내려오며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 선호 장르 또한 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중국 고객의 경우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30% 이상이었으며, 그 중 70%에 육박하는 고객이 비디비치‧입생로랑‧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색조화장품을 구매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구두‧핸드백 장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남아 고객들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와 뉴발란스 등 스트리트 패션 장르에 가장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준 신세계백화점 본점 영업기획 팀장은 “스트리트 패션와 색조화장품 등 면세점에서 찾기 힘든 백화점 특화 장르는 올 한 해에만 평균 4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보이는 등 외국인 고객 매출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VIP 고객’ 마케팅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신세계는 은련‧위쳇 페이 등 대중고객들의 편의성을 위한 플랫폼 제휴과 중국 현지 프리미엄 카드사와의 마케팅 제휴를 통해 중국인 VIP 고객 모시기에 힘써왔다.
싱가폴의 대표적인 종합 쇼핑센터 ‘ION Orchard’와 올 1월부터 마케팅 제휴를 맺고 ION 앱을 활용한 결과, 싱가폴 고객은 전년 대비 22%까지 늘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쇼핑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회현동 비즈니스 호텔 완공과 함께 남대문 시장,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이 구축하는 관광·숙박·쇼핑 클러스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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