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국정농단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의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18일 검찰 출석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38분경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했으며 삼성은 정 씨에게 10억 원대의 말 후원 및 승마 경기장을 구입하는 등 정 씨의 독일 훈련을 특혜 지원해왔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검찰은 삼성이 정 씨의 독일 훈련에 특혜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10월 무렵 35억원을 비덱스포츠에 송금한 정황 또한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금액은 컨설팅 비용으로 지원됐으나 실제로는 정씨의 말인 비타나V를 구매하는 등 오로지 정씨를 위해 쓰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비덱스포츠는 최 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유한회사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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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한국마사회 사무실과 승마협회 사무실, 관련자의 주거지를 비롯해 삼성전자 대외협력부서를 압수수색했다.
한편 장 사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정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 ‘정씨를 특혜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이동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정씨에 대한 특혜 지원 외에도 삼성이 최 씨의 사금고 의혹으로 받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전달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204억을 냈으며, 검찰은 지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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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 7명은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에 걸쳐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스포츠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 지원 당부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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