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계와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2월 이재용닫기



실제 올해 2월 K스포츠 재단은 SK에 80억원의 추가 출연을, 3월 롯데에는 75억원의 추가 출연을 요구했다.
올 2월 k스포츠 재단 측은 SK에 80억의 추가 출연을 강요한 정황이 있다. SK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출연금으로 각각 68억과 43억을 낸 바 있기에, 추가 80억 출연 요청은 과하다며 30억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재단 측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으며 추가 지원 건은 무산됐다.
롯데가 “너무 많다”며 난색을 표하자 K스포츠 재단에서는 5억 원을 깎은 70억원을 제시했고, 롯데 측이 절반인 35억원으로 협상을 시도하자 재단 측은 ‘롯데만 기금 출연에서 빠진다는 것이냐’며 압박의 강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난 5월 롯데는 K스포츠재단에 후원금 70억원을 냈다가 총수 일가의 경영 비리 수사를 앞두고 출연금을 돌려받았다.
삼성은 K스포츠·미르재단에 204억 원을 출연했으며 현대차는 128억, SK그룹 11억, LG그룹 78억, 롯데그룹 45억, 한화그룹 25억, CJ그룹 13억, 한진그룹은 10억원을 내놓았다.
또한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총수들은 청년희망재단에도 사재로 수십억원에서 200억원 까지를 지원했다.
검찰은 지난 주말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 건을 확인하기 위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닫기

검찰은 지난 14일 귀국한 신동빈 회장의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구속기간이 20일 만료되고, 최 씨의 기소 전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침을 정함에 따라 지난 주말 대통령과 독대한 총수들을 소환했다. 이에 비춰 신 회장이 오늘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의 대기업 총수 줄소환은 대통령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15일이나 16일 중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14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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