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삼성SDS가 물류 BPO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LGCNS, SKC&C는 물론 신세계아이앤씨 등 중견업체들까지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1분기 매출 6010억 원에 영업손실 37억 원을 기록한 LGCNS는 모바일과 물류산업에서 첨단IT 기반의 융·복합서비스로 새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화장품 주문이라든지 리조트 예약, 항공권 예약같이 O2O서비스로 확대하고 파생적으로 채팅 기반의 커뮤니티 같은 서비스도 만들어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교통과 금융자동화기기, 스마트헬스케어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 4923억 원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마크한 SKC&C 지난 13일 미국 시스코사와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이에 앞서 9일에는 ‘저축은행중앙회 통합금융정보시스템 차세대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기존 은행 기능과 ICT융합시대에 알맞은 사업모델을 결합한 혁신은행을 목표로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저축은행중앙회는 변화하는 ICT융합시대에 알맞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업체들도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쌓은 유통·물류 IT서비스 중심 기업이지만, 지난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쓱(SSG) 페이’를 출시해 그룹사 뿐만아니라 온·오프라인 결제, ATM 출금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국방 SI 분야 강자인 쌍용정보통신도 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 건강보험정보시스템 등 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베트남 비치아시안게임 등을 수주하며 국제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업체들은 축소된 사업영역을 만회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사업에 집중하고, 반대로 중견 업체들은 사업영역 확대 등으로 IT서비스 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오영안 기자 ahnyo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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