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는 자연별곡과 애슐리, 켄싱턴 호텔 등 외식·레저 사업을 운영하는 이랜드그룹의 계열사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액 지급, 새해 들어 대금 결제 등이 몰리며 자금 상황에 어려움이 생겼다. 또한 아르바이트 근로자 임금 체불액 중 절반을 지급하는 과정에 회사 돈이 사용되면서 정규직 직원들의 급여 지금이 지연됐다.
이랜드파크는 현장 아르바이트와 계약직 직원의 급여를 급여일인 25일에 맞춰 100% 정상 지급한다. 점장 이하 현장 직원의 경우, 급여일에 50%만 지급되고 나머지 50%는 다음달 10일 지급 예정이다. 본부 직원들의 2월 급여는 다음달 10일에 100% 지급된다.
김현수 이랜드파크 대표는 안내문을 통해 “2월 급여 정상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급여가 일부 지연 지급된다는 어려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정말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사항은 빠르게 소통했어야 하지만 이날 최종적으로 결정돼 소통이 늦어지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 재무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말했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말 그간 4만 4360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83억 72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빚었다. 이랜드파크는 아르바이트 직원 4만 4360명의 미지급 임금 중 83억 중 30억을 1월 31일까지 지급했고 나머지 53억을 다음달 31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자회사인 이랜드파크의 임금 체불 문제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가 무기한 연장된 상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파크의 지분 85.3%를 보유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