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한국금융신문 instagram 한국금융신문 youtube 한국금융신문 newsletter 한국금융신문 threads

‘실적·점유율’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KT&G 방경만 [CEO 임기보고서]

기사입력 : 2026-11-02 00: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지난해 영업익 1조3000억 돌파하며 V자 반등
인니·카자흐·튀르키예 ‘글로벌 생산기지ʼ 완성
궐련·전자담배 점유율 상승…실적 ‘기대감’ ↑

▲ 방경만 KT&G 대표이사
▲ 방경만 KT&G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방경만 KT&G 대표이사가 실리경영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취임 후 KT&G의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토 확장과 신성장동력인 차세대 담배(NGP)의 점유율 확대에 성공, 연임 청신호를 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방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1971년생인 방경만 대표는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어 총괄부문장, 수석부사장을 지낸 뒤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취임 후 매출·영업이익 퀀텀점프

방 대표가 취임한 이후 KT&G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대표 취임 전 KT&G의 실적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5조8626억 원, 영업이익 1조1673억 원이었다.

이후 방 대표 취임 첫해인 2024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0.8% 증가한 5조 9087억 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조1888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5년에는 매출 6조5797억 원, 영업익 1조3436억 원으로 각각 11.4%, 13.0% 뛰어오르며 성장폭을 대폭 키웠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영업이익의 회복세다. KT&G는 지난 2020년 영업이익 약 1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방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반전을 이뤄 차근차근 2020년 당시의 이익 수준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실적 성장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됐다. KT&G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40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790억 원으로 22.6% 뛰었다. 순이익은 84.4% 증가한 7403억 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일등공신으로는 해외 궐련(CC) 사업이 있다.

2023년 1조1394억 원 수준이었던 해외 궐련사업 매출은 2024년 1조4504억 원으로 뛴 데 이어, 2025년에는 1조8775억 원까지 상승하며 그룹 전체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 궐련 매출은 1조1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 늘었다.

해외 궐련 사업의 외형과 수익성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엔 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이 한몫했다. 수출 물량이 늘어날수록 가중되던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현지 생산 거점을 통해 덜어내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앞서 KT&G는 2023년 11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 법인에 출자,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섰다. 튀르키예 공장은 지난해 1월 설비 증설을 완료해 생산설비를 기존 2기에서 4기로 늘렸으며, 이에 따라 연간 최대 생산능력도 120억 개비로 확대됐다.

카자흐스탄 신공장 역시 당초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을 앞당겨 지난해 4월 조기 준공을 완료했다. 이 공장은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유라시아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과 수출 거점이다.

여기에 KT&G는 최근 인도네시아 신공장까지 가동하며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협약을 맺고 이듬해 4월 첫 삽을 뜬 이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 시험 가동을 거쳐 현재 안정적인 생산 궤도에 올랐다. 향후 총 9대의 궐련 제조 설비가 구축돼 연간 최대 210억 개비를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기존 1공장의 물량(140억 개비)을 더해 인도네시아는 연간 350억 개비의 막대한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단일 국가 기준 KT&G의 최대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 ‘장밋빛’ 실적 전망에 연임 ‘파란불’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는 신제품 라인업 확충으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2023년 66.0%였던 KT&G의 국내 궐련 시장 점유율은 방 대표가 취임한 2024년 66.7%로 상승했으며, 2025년에는 67.3%까지 올랐다. 미래 담배 패권을 좌우할 핵심 신성장동력인 차세대 담배(NGP)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했다.

KT&G의 지난해 국내 차세대 담배 부문 디바이스 점유율은 약 69%(CVS 기준)에 달하며, 전용 스틱 점유율은 약 46%(CVS 기준)를 달성했다.

기존 기기의 편의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릴 솔리드 3세대’, ‘릴 하이브리드 3세대’, ‘릴 에이블 2세대’ 등 혁신 디바이스를 연달아 론칭하며 궐련 흡연자들의 전자담배 전환 수요를 성공적으로 흡수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괄목할 만한 성과에 향후 실적 자신감도 올랐다. KT&G는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5~7%로,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6~8%에서 10~1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시장의 기대도 회사의 자신감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 호조세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KT&G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9267억 원,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5076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26.3%로 약 0.9%p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DS투자증권 또한 KT&G의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1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522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방 대표 체제에서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규모 해외 설비투자를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는 기존 생산 거점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사업의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이 방 대표의 과제다.

방경만 KT&G 대표는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마지막으로 KT&G는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를 마무리, 향후 글로벌 사업과 미래 성장의 굳건한 기반이 될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국내외 각국에 위치한 생산 거점의 전략적 활용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issue
issue

산업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