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한국금융신문 instagram 한국금융신문 youtube 한국금융신문 newsletter 한국금융신문 threads

동아오츠카 키 잡은 김준하 사장, 재고 효율화로 현금흐름 살릴까

기사입력 : 2026-10-29 15:1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7년 ‘생산통’ 김준하 신임 사장 선임
재고 쌓이며 영업현금흐름 78억 ↓
생산 효율화 통한 실탄 확보가 관건

김준하 동아오츠카 사장. /사진=생성형 AI이미지 확대보기
김준하 동아오츠카 사장. /사진=생성형 AI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동아오츠카가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27년간 동아오츠카에서 근무한 ‘원클럽맨’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하 신임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생산통’으로 알려진 그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재고 부담을 털어내고 회사의 현금흐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부는 ‘흑자’ 곳간엔 ‘경고등’…현장 전문가 등판

29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동아오츠카가 오는 11월 1일 김준하 생산전략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맞이한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1973년생으로 경기대학교에서 식품가공학을 전공했다. 1999년 동아오츠카에 입사해 2016년 생산본부 제품개발연구소장, 2021년 생산본부 안양공장장을 거쳐 최근까지 생산전략실장을 맡았다.

1973년생인 김 사장은 경기대학교에서 식품가공학을 전공한 뒤 1999년 동아오츠카에 입사했다. 그는 2016년 생산본부 제품개발연구소장, 2021년 생산본부 안양공장장을 거쳐 최근까지 생산전략실장을 맡으며, 27년간 동아오츠카의 생산 및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원클럽맨’이자 생산 전문가다.

생산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김 사장이 키를 쥐게 되면서 재고 관리와 생산 효율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이 약 3824억 원으로 전년(약 3821억 원) 대비 0.7%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283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긴 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매출 0.7% 증가는 성장 정체로도 해석될 수 있다.

여기에 회사의 자금 창출력을 의미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83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회사가 실제 손에 쥐게 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316억 원으로 직전 연도(약 394억 원)에 비해 78억 원이 감소했다. 회계상 이익의 증가가 영업 과정에서 실제로 창출된 현금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셈이다.

발목 잡은 운전자본…재고자산·매입채무 영향

흑자를 냈음에도 영업 현금흐름이 악화된 배경에는 운전자본(자산부채의 변동) 관리가 자리하고 있다. 제품을 만들고 파는 과정 속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회전하지 못하고 내부에 묶여버렸기 때문이다. 2024년 동아오츠카의 자산부채 변동 항목에서 약 49억 원의 현금이 순유입됐으나, 지난해에는 약 89억 원의 현금 순유출로 돌아섰다.

특히 재고자산 증가가 현금흐름을 압박했다. 재고자산 변동에 따른 현금 유출액은 2024년 약 43억1486만 원에서 지난해 약 43억8050만 원으로 늘었다. 재고자산 잔액도 2024년 말 약 330억 원에서 지난해 말 약 369억 원으로 38억 원 이상 증가했다. 원재료 구매와 제품 생산에 들어간 돈이 재고자산에 묶이면서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매입채무 증가에 따른 현금 유입 효과도 줄었다. 매입채무는 원재료 등을 외상으로 구매하고 아직 지급하지 않은 대금이다. 2024년에는 매입채무가 약 86억 원 증가, 현금 유출이 이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매입채무 증가폭이 약 3억6681만 원으로 감소했다. 매입채무 증가로 발생하는 현금 유입 효과가 전년보다 크게 축소된 셈이다.

이렇듯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현금 유출이 이어진 가운데 매입채무 증가에 따른 현금 유입 효과 약화까지 겹치면서 현금흐름의 발목을 잡았다.

설비투자 진행 속 현금창출력 회복 관건

현금흐름 악화 속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김준하 사장으로선 투자 부담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동아오츠카는 주력 제품인 포카리스웨트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공장에 무균충전(어셉틱)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 판매량은 2021년 1억8000만 본에서 지난해 2억8000만 본으로 약 56% 늘었다. 회사는 신규 설비를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약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오츠카가 지난해 유형자산 취득에 지출한 현금은 약 369억 원이며, 해당 연말 기준 건설 중인 자산은 약 284억 원이다. 유형자산 취득 및 자본적 지출과 관련한 미이행 약정액도 같은 해 말 기준 약 9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투자 재원과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그런 만큼 생산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김 사장이 생산 효율화와 재고 관리 개선을 통해 현금흐름까지 개선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영 성과를 가늠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금흐름 개선과 관련해서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말할 수 바가 없다”고 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issue
issue

유통·부동산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