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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기사 모아보기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이 서 있다.전문성 갖춘 최윤정닫기
최윤정기사 모아보기 본부장…중장기 전략 총괄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이를 전면 지휘하는 최윤정 전략본부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1989년생인 최 본부장은 최태원닫기
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바이오 분야의 학술적 전문성과 현장 실무 경험을 겸비한 리더로 평가받는다.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고, 2019년에는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정보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바이오 분야 전문 지식을 축적했다. 2021년 7월 복직한 그는 2023년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을 거쳐 같은 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업개발(BD)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기존 기술 도입 중심의 BD 본부장에서 회사의 전사 중장기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신사업 검토 등 거시적 성장을 총괄하는 전략본부장으로 이동해 전사 경영 전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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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본부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SK바이오팜은 독자 연구개발(R&D)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의 우수한 기술을 발굴·도입하는 글로벌 사업개발 중심 기업이자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바이오텍으로 체질을 전환했다.
세노바메이트 현금흐름 바탕…1.5조 기술 도입 성사
최 본부장이 이끌어낸 대표적인 성과는 주력 분야인 중추신경계(CNS) 영역에서의 대규모 기술 도입이다. 공격적인 외부 기술 발굴 및 투자가 가능했던 바탕에는 회사의 캐시카우인 세노바메이트가 창출하는 재무적 기초체력이 자리잡고 있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신약으로, 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 자산이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세노바이트의 처방 수(TRx)가 늘면서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74억 원, 영업이익 97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2분기 미국 단일 매출만 2244억 원에 달하는 등 확실한 현금 창출원 역할을 공고히 한 것이다.
최 본부장은 세노바메이트의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최근 오파칼림과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들여오는,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LI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미국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독점권을 확보한 뇌전증 치료 후보물질 ‘오파칼림(BHV-7000)’ 계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약 1조1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계약으로, 오파칼림은 세노바메이트의 2032년 10월 미국 물질특허 만료에 대비한 후속주자이자 미국 현지 직판 영업망을 활용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이다.
이어 지난달 국내 바이오 벤처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파킨슨병 신약 발굴 프로그램 ‘1ST-104’의 글로벌 독점 기술 도입 계약을 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4308억 원이다. 도입 기술은 파킨슨병의 주요 발병 기전에 관여하는 c-Abl과 Type II LRRK2를 동시에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 후보물질이다. 리소좀 기능 이상과 알파-시누클레인 병리를 동시 조절하는 초기 파킨슨병 치료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공격적인 외부 기술 도입 속에서도 자체 R&D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972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하며, 지난해 연간 전체 연구개발비 1743억 원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를 유지했다.
RPT·TPD 항암 모달리티 확장…차세대 성장 동력 구축
최 본부장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넘어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 분야로 확장 중이다. 최 본부장은 세노바메이트 이후를 이끌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RPT는 표적 물질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항암 기술이다. 최 본부장은 RPT 사업 로드맵 수립을 직접 총괄하며, 미국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치료용 알파핵종 동위원소인 ‘액티늄-225(Ac-225)’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료 수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SK바이오팜은 지난 1월 RPT 신약 후보물질 ‘SKL35501’에 대해 FDA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는 등 구체적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아울러 최 본부장은 전략투자팀장 시절 주도했던 미국 TPD 전문기업 프로테오반트를 인수, 현지 연구 거점으로 재편한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암 원인 단백질을 직접 분해·소멸시키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소다. 현재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보유한 분자접착제 스크리닝 플랫폼 ‘MOPED’를 활용해 TPD 신약 후보를 개발 중이다.
최 본부장은 지난 3월 파이프라인 임상 준비 등을 위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 3500만 달러(약 512억 원)를 출자하는 등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는 최 본부장이 추진하는 다각화 전략을 두고 세노바메이트 단일 제품 리스크를 완화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끄는 요인으로 평가한다. 세노바메이트의 수익을 기반으로 오파칼림·파킨슨병 등 CNS 라인업을 강화하고, RPT·TPD 등 신규 항암 플랫폼을 더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 본부장은 학술 지식과 딜 메이킹 역량을 바탕으로 SK바이오팜의 체질을 외부 기술 발굴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변화시켰다”며 “파킨슨병 신약과 RPT를 포함한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될수록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서의 입지는 공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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