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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연임 도전할까…포스코 차기 레이스

기사입력 : 202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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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추위 구성…내년 2월 확정할 듯
‘셀프 연임ʼ에 제동…현직 프리미엄 제한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한다. 장인화닫기장인화기사 모아보기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끝난다.

현직 회장을 먼저 심사하던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한 뒤 처음 맞는 현직 회장 임기 만료다. 장인화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내·외부 후보와 같은 절차로 심사를 받게 된다.

12월 회추위 가동

포스코홀딩스는 현직 회장 연임 의사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 독립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는 12월 가동될 예정이다.

후보군 관리는 이미 시작됐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산하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대표이사 회장 후보군 구성 결과’와 ‘2026년 내부 회장후보군 육성 계획’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독립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선임 절차에선 제도 변경 후 처음으로 현직 회장이 심사대에 오른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12월 지배구조 개선안을 통해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먼저 심사하던 우선심사제를 폐지했다.

과거 두 차례 연임은 모두 경쟁 후보 없이 현직 회장 혼자 심사를 받았다.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은 2017년,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은 2021년 후보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임했다. 장인화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면 현직 회장이 다른 후보와 같은 절차로 심사받는 첫 사례가 된다.

‘셀프 연임’ 제동

제도 변경 배경에는 ‘셀프 연임’ 논란이 있었다. 소유분산기업 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우선심사를 통해 사실상 연임을 보장받는다는 비판이 커졌다. 2022년에는 KT 대표 연임 우선심사에 대해 국민연금이 “경선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기도 했다.

포스코 역시 최정우 전 회장 3연임 여부가 거론되던 2023년 말 우선심사제를 폐지했다. 개선안이 나온 뒤에도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당시 국민연금 이사장은 “포스코 대표 선임은 내·외 인사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난 6월 포스코홀딩스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당시 지분율은 8.30%였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은 아니지만 단순투자보다 폭넓은 주주활동이 가능하다.

회장 재수에 성공한 장인화

선임 절차는 2024년과 비슷한 순서로 진행될 전망이다. 당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023년 12월 가동된 뒤 이듬해 1월 중순 내·외부 후보군(롱리스트)을 꾸렸다. 2024년 1월 12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가 나왔고, 같은 달 31일 최종 후보(파이널리스트) 6명을 발표했다. 이후 2월 초 심층 면접을 거쳐 8일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했다.

당시 최종 후보는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당시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김지용 당시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등 6인이었다. 후보 자격 요건으로는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진실성·윤리 5개 항목이 제시됐다.

장인화 회장은 2018년 회장 선출 때 최정우 전 회장과 최종 2인까지 경쟁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가 2024년 두 번째로 회장직에 도전, 전직 사장 신분으로 다시 후보에 올라 회장에 선출됐다.

후보군 그때그때 달라

후보군 구성은 시기마다 달랐다. 역대 회장 선출에서는 현직 계열사 사장단이 후보군 중심이었고, 전직 임원과 관료·공기업·타 기업 출신 외부 인사도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최종 후보 5명은 모두 포스코 전·현직 인사였다. 반면 2024년에는 포스코그룹 외부 인물 3명, 전직 임원 2명, 현직 임원 1명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현재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 속한 이주태 사장(사내이사)과 이희근 사장(기타비상무이사) 임기는 장인화 회장과 같은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다.

포스코 회장 선임 절차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바뀌었지만, 오너가 없는 소유분산기업 구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려 왔다. 과거 이구택·정준양·권오준 전 회장 모두 연임에 성공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세 사람 퇴진은 정권 교체 이후 이뤄졌다.

이런 흐름은 최정우 전 회장 때 처음 끊겼다. 최 전 회장은 2022년 정권 교체 이후에도 두 번째 임기를 모두 채우고 2024년 3월 물러났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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