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SK가스는 지난 14일 기업설명회에서 2027~2030년 연결 세전이익 목표를 기본 이익 4500억원에 추가 수익을 더하는 구조로 제시했다. 기본 이익 가운데 2500억원은 LPG·트레이딩·LNG 등 핵심 사업에서, 2000억원은 울산GPS를 비롯한 투자사업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가격과 수급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 수익은 기본 목표와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주주환원은 자사주 매입·소각과 기존 배당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SK가스는 2026~2028년 매년 300억원씩 총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첫해분 300억원은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매입액은 2025년 현금배당 총액 811억원의 약 37%다. 경상적 지배주주순이익의 25% 이상을 환원하고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기존 정책도 유지한다.
신규 사업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SK가스는 AIDC(AI 데이터센터), 반도체용 유틸리티 솔루션, 북미 가스전, 에탄 도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제시했다. 투자금액과 일정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수익 기여 시점은 2031년으로 예상했다. 당장 추가 이익을 주주에게 배분하기보다 신규 사업에 필요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재무 건전성 관리도 자금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SK가스는 2027~2030년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유지하고 현금 2000억원 이상을 보유할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연결 부채비율은 147.9%다. 신규 사업 투자에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부채비율과 유동성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매각대금 전부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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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SK가스의 연결 세전이익은 2023년 4379억원에서 2024년 2399억원으로 줄었다가 2025년 3142억원으로 회복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세전이익 315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간 이익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 주주환원을 확대할 유인도 있다. SK가스 지분 71.99%를 보유한 SK디스커버리는 배당 확대에 따른 현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SK디스커버리 지분 43.93%를 보유한 최창원닫기
최창원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와 에너지 시장의 초과 수익이 실제 추가 환원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자금 배분 방향에 달려 있다.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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