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14조7113억원, 영업이익은 2756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매출 15조5620억원, 영업이익 6136억원을 전망했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연결 기준 이익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잠정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1133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로, 완성차 업체와의 보상금 관련 수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 사업이 연결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첨단소재도 하반기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반면 석유화학은 하반기 3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570억원, 2분기 9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뒤 3분기 29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239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도 1분기 16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가 2분기 4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를 회복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적자가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 개선에는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원료를 매입한 뒤 제품을 생산·판매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원료 가격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확보한 원료가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다. 전쟁 여파로 원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제품 스프레드도 확대되면서 2분기 이익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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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설비 재가동뿐 아니라 사업 구조조정도 속도를 내야 한다. 여수 NCC 2공장은 지난 3월 23일 가동을 멈춘 뒤 203일 만인 이달 12일 원료 투입을 재개했다. 다만 가동을 재개해도 제품 스프레드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생산 확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업황 회복만 기다리기보다 생산 구조와 비용을 손질해야 하는 이유다.
LG화학은 GS칼텍스와 여수 NCC 사업 재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다. LG화학의 설비를 GS칼텍스에 넘긴 뒤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 등이 거론돼 왔다. 회사는 연내 정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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