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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직장인의 고민① 언제까지 일할 것인가?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기사입력 : 2026-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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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여러 경제·언론 매체에서 경영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여러 경제·언론 매체에서 경영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 불안과 현실과의 갈등은 지속된다.

50대 직장인에게 정년은 겪어야 할 장애이며 원치 않는 출발점이 된다. 무조건 오고, 넘어야 하지만, 넘고 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정년을 넘어 출근할 곳이 있고, 맡은 일이 있으며, 월급을 받는 사람은 행운아다. 아침에 일어나 갈 곳과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행운인 60대 직장인의 일상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도전할만한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의지는 있지만 기회는 줄어든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젊은 상사와 후배의 시선도 의식하게 된다.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당장 그만둘 수도 없다. 주변에 보여지는 부러움과는 별개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다.

사회와 기업은 정년을 넘긴 60대 직장인을 왜 필요로 할까?
오랫동안 쌓은 업무 지식과 노하우, 위기 대응 경험은 단기간에 얻기 어렵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뛰어넘는 인력이 없거나, 있어도 연봉이 높거나 로열티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이 필요하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서 대체하기 어려운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들이 아니면 후배를 육성하고 조직의 경험을 전수할 사람이 없기 때문도 있다.
물론 계속 근무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프로젝트 수행 등 회사의 필요에 따라 한시적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있고, 정년 퇴직 후에 계약직, 전문직, 자문역 등으로 재고용 되어 일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직장, 직무를 맡는 경우도 있지만, 이전과 비교하여 처우 조건은 많이 떨어진다. 회사가 필요로 해서 지속 근무를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직위가 아니라 지금 맡은 역할과 기여이다.

회사와 구성원은 60대 대선배를 어떻게 바라볼까?
60대 대선배를 바라보는 회사와 구성원의 생각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
먼저, 긍정적인 면은 문제 발생 시의 해결 능력, 후배가 놓치는 문제를 발견하고 시행착오를 줄여 주며 육성하고, 일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어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면은 불편함이다. 나이 차, 과거의 직위와 방식 고집, 젊은 상사의 권한 불인정,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한 거부감 등이 대표적이다.

60대 직장인으로서 근무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60대 직장인은 나이가 아니라 언행과 성과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사실, 회사에 오래 남아 있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가 평가 감점 요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정년이 넘은 직장인이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기존의 근로 조건을 그대로 연장해 간다면 영향이 없을까? 물론 직장인이라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창출한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60대 직장인으로 계속 근무하는 핵심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하고, 높은 성과 창출이다.
자신이 맡은 업무 중 회사에 가장 큰 가치를 주는 일에 집중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 매월 자신이 한 일과 그 결과를 정리하고, 상사와 역할 및 기대 수준을 확인한다. 지금도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성과로 보여 준다.

둘째, 조직의 경쟁력을 키우고 후배의 성장을 돕는다.
젊은 상사를 보완하여, 가장 먼저 조직의 한 방향 정렬과 팀워크를 강화하고 조직을 키운다. 상사의 철학과 원칙, 전략과 전략과제에 강한 실행으로 협력한다. 후배에게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고, 점검과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게 한다. 별도 시간을 내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가 일을 통해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후배들에게 배우는 학습 조직 문화가 조성되도록 한다.

셋째, 일하는 방식의 전환과 새로운 역량 강화이다.
과거의 경험만으로 현재의 업무를 감당할 수 없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도구나 인공지능을 하나씩 익히고, 업무에 직접 적용한다. 이들이 가장 잘하는 일하는 방식은 기록과 공유이다. 이중 매일 자신이 해야 할 일 6가지를 적어 상사와 직원들에게 공유한다. 매월 반복 업무 한 가지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업무 지식을 습득한다. 배운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그 효과를 확인한다. 이들의 강점은 모든 것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다.

넷째, 건강을 지키면서 퇴직 이후를 준비한다.
아무리 건강해도 60대는 30대 건강은 아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수면과 운동,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일상의 우선순위에 둔다. 동시에 퇴직 후 필요한 현금과 연금, 보유부동산을 점검하고, 현재의 전문성을 회사 밖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자신이 해 온 업무를 강의, 자문, 프로젝트, 후배 멘토링 등으로 연결할 가능성도 살핀다. 분기마다 한 번씩 퇴직 후의 일과 생활 계획을 점검하고, 회사 후 인생에 대한 설계를 한다.

오래 근무하는 것은 감사할 일이고 행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에 남아 있는 동안 조직에 도움이 되고, 후배에게 존경받으며, 자신의 삶도 지켜야 한다.
행운을 지속시키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오늘의 역할과 태도다. 언젠가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오늘 맡은 일을 더 충실히 하고 후배에게 더 따뜻한 선배가 되는 것. 그것이 60대 직장인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경쟁력이다.

홍석환 칼럼니스트/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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