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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 대주주 한화생명으로…경영진 재편 촉각 [캐피탈사 M&A 지형도]

기사입력 : 2026-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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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PE 공동투자 방식 한화생명 50.54% 지분
피플라이프 사례 1년 유예 경영진 교체 가능성 높아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애큐온캐피탈 대주주가 한화생명으로 변경된 가운데, 향후 애큐온캐피탈 경영진 재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주주 변경에도 대표이사와 임원 변화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대거 교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9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센트로이드PE와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 센트로이드PE가 45.52%를 보유하게 됐다.

네 차례 대주주 변경에도 경영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사모펀드가 아닌 금융사가 대주주로 변경된 만큼,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JC플라워 주주 때부터 경영진 유지…대거 교체 전망

애큐온캐피탈 대주주 한화생명으로…경영진 재편 촉각 [캐피탈사 M&A 지형도]이미지 확대보기
애큐온캐피탈 CEO, 임원들 대부분은 JC플라워 때부터 대부분 변동 없이 C레벨을 유지해왔으나, 한화생명 M&A 사례로 비추어봤을 때, 1년 정도 유예 후에 경영진을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그룹 자회사 KT캐피탈이 전신인 애큐온캐피탈은 대주주가 KT에서 JC플라워, 베어링PEA, EQT파트너스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경영진이 대부분 자리를 유지해왔다.

KT그룹이 KT캐피탈을 설립할 당시 금융업 진출 TF팀장을 맡았던 이중무 대표는 JC플라워로 대주주가 변경된 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KT캐피탈을 설립한 뒤, 2015년 두산캐피탈 대표이사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2015년 KT캐피탈이 JC플라워로 변경된 뒤 두산캐피탈이 KT캐피탈로 인수합병되면서 합병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옥진 전 GE파워시스템즈코리아 대표가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약 1년 8개월 간 이끌 때 이 대표가 대표이사직은 내려왔으나 사장 겸 최고운영관리임원(COO)으로 C레벨은 유지했다.

2019년 8월 이중무 대표는 대표이사에 선임 된 뒤, 베어링PEA, EQT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뒤에도 지금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중무 대표이사 외에도 2017년에 선임된 임원진도 대부분 자리를 게속 지켜왔다.

이혁수 전무, 김경중 전무, 길광하 상무는 2017년부터, 백승규 전무는 2016년부터 애큐온캐피탈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애큐온캐피탈은 그동안 대표이사, 임원 교체가 거의 없었다"라며 "이번에는 대주주가 교체됐고 임원들도 10년 이상 유지해와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캐피탈업을 해보지 않은 만큼, 1년 정도 캐피탈사 파악, 한화생명 문화 이식 등을 진행하고 경영진을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

교보생명도 SBI저축은행 인수 후에 차남 신중현 상무를 선임한 것 외에 대표이사, 주요 임원들은 모두 유지하고 있다.

사모펀드서 금융사 대주주 신용등급 상승 기대

애큐온캐피탈은 한화생명으로 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신용등급 상승이 기대된다.

애큐온캐피탈은 싱글 A등급으로, 사모펀드가 대주주라는 점에서 신용등급이 오르지 않았다. 신용평가사들은 캐피탈사 신용등급 평가 기준으로 대주주 지원 여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어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캐피탈사는 신용등급 상승이 어렵다.

이번에는 사모펀드가 아닌 금융사인 한화생명이 대주주로 변경된 만큼, 신용등급 상승이 기대된다. 실제로 MG캐피탈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주주로 변경된 이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신평사에서도 신용등급 상승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생명 인수 결정 후, 애큐온캐피탈을 신용등급 '긍정적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애큐온캐피탈 한국기업평가 의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등급,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는 A2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생명 자회사 편입이 최종 완료될 경우, 최고 수준 신용도(AAA·안정적)를 보유한 한화금융계열 지원 가능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라며 "향후 금융당국의 승인 등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해외 조달 등 조달에 유리할 수 있다. MG캐피탈은 지난 6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 인수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강화하게 됐다. 애큐온캐피탈 인수로 기업금융,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게 됐다. 애큐온캐피탈은 자회사로 애큐온저축은행을 두고 있어 캐피탈사와 함깨 저축은행까지 인수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기존 자회사인 한화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역량을 결합해 총자산 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그룹을 구축하고, 업계 4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영업망 역시 기존 인천·경기에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까지 확대돼 수도권과 영남권을 아우르게 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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