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초기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큰 폭의 수익을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기 보유 측면 다소 아쉬운 점이 포착됐다.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기간별 투자자풀을 넓힐 수 있는 프라이싱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3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THE COMPASS)’는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프라이싱 수준을 점검했다.
해당 기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급격한 금리 상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했다. 그만큼 상장 주관사들의 각종 변수를 고려한 시장 판단 능력이 중요한 시기였다.
평가 지표는 주관사별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 기간별(3개월, 6개월, 1년) 벤치마크(코스피, 코스닥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 기간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 수 비중(이하 승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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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설정 기간 동안 51건을 소화해내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IPO 강자 중 한 곳인 만큼 그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NH투자증권이 주관한 기업들의 상장 첫날 시초가 수익률 평균은 81.0%, 종가 수익률 평균은 72.3%로 전체 하우스 중 3위에 올랐다. 상장 초기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단기 차익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안전마진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 평균은 3개월 기준 역시 36.0%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6개월 초과수익률 평균은 12.4%로 급감했다. 1년 초과수익률은 14.4%를 기록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기간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기업 비중을 보면 3개월은 52.9%, 6개월은 46.8%로 우수했다. 하지만 1년 승률은 26.8%로 급격히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상장 초기 밸류가 기업 본질 가치 대비 고평가 됐거나 상장 초기 과열을 부추기는 수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상장 첫날 평균 종가 수익률은 89.8%로 전체 증권사 중 1위다.
초과수익률은 3개월 기준 34.4%, 6개월은 30.4%로 선전했지만 1년 후에는 1.7%에 그쳤다. 승률 역시 3개월과 6개월이 각각 62.5%, 59.1%로 업계 1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에 가장 큰 접했지만 1년 승률은 31.6%로 감소했다.
통상 3개월에서 6개월은 보호예수 기간, 풋옵션 제공 등으로 주가 방어력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동시에 공모주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과 손실 방어에 집중할수록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사례는 많아지게 된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프라이싱 역량을 보여줬지만 장기 투자 유인이 부족하다는 일부 아쉬움이 남는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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