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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PASS] ‘IPO 명가’ 한국투자증권, 이름값 한 프라이싱 능력…투자자 신뢰↑

기사입력 : 2026-09-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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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딜 선별 능력 입증…사후 관리 등 독보적 강자
미래에셋증권·KB증권, 프라이싱 우수 하우스 동참

출처=한국거래소, 더 컴퍼스 가공(이미지는 생성형 AI 활용)이미지 확대보기
출처=한국거래소, 더 컴퍼스 가공(이미지는 생성형 AI 활용)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에서 ‘명가’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객사(기업)를 위한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안정적인 딜 역량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향후 IPO 시장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하우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THE COMPASS)’는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프라이싱 수준을 점검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으로 총 323개사(기술특례상장 포함)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1년 등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도 평가가 가능하지만 모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설정 기간을 넓혔다.

해당 기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급격한 금리 상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했다. 그만큼 상장 주관사들의 각종 변수를 고려한 시장 판단 능력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평가 지표는 주관사별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 기간별(3개월, 6개월, 1년) 벤치마크(코스피, 코스닥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 기간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 수 비중 등이다.

평가 대상 증권사는 데이터 규모를 고려해 설정 기간 동안 주관 건수가 10건 이상인 곳(11개 증권사)으로 제한했다.

‘IPO 명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싱 능력 입증

한국투자증권은 설정 기간 동안 총 53건의 주관업무를 담당했다. 이들 기업의 3개월 후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기업 비중(이하 승률)은 65.4%로 전체 주관사 중 가장 높았다. 6개월 승률 역시 6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1년 승률은 46.8%로 2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기업을 주식을 청약을 통해 공모로 받아 보유했을 때, 3~6개월은 60% 넘게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1년 후에는 그 확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예상치 못한 시장 변수가 발생한다. 따라서 승률이 높으면서도 기간별 변동성 격차가 크지 않아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관사의 프라이싱 일관성이 신뢰와 비례하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기업들의 기간별 초과수익률 평균이다. 3개월 초과수익률 평균은 32.4%, 6개월은 38.1%, 1년은 34.7%다. 청약으로 공모주를 받았다면 이후 1년 동안 시장 대비 30%가 넘는 초과수익을 꾸준히 올렸다는 뜻이다.

시장이 중시하는 것은 예측 가능성이며 이는 낮은 변동성과 연결된다. 한국투자증권 프라이싱 능력을 높이사는 이유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57건을 주관해 가장 많은 딜(deal)을 수행했다. 기간별 승률은 3개월 52.7%, 6개월 52.8%, 1년 41.3%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쉬운 점은 상장 후 3개월, 6개월 초과수익률이 각각 43.6%, 37.4%였으나 1년 후에는 14.5%로 크게 낮아지는 부분이다.

다만 많은 수의 딜을 수행하면서도 초과수익률이 지속되고 부실 딜을 최소화한다는 점은 프라이싱 능력을 입증한 사례다.

KB증권은 딜 건수는 31건으로 대형하우스 타이틀에 비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프라이싱 능력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승률은 3개월 51.9%, 6개월 40.0%, 1년 43.5%로 나타났다. 초과수익률 역시 각 기간 동안 38.3%, 39.4%, 20.1%를 기록해 투자 측면 장기 안전성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전혀 뒤쳐지지 않았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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