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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ETF' 못 산다…KRX 애프터마켓서 거래 제외

기사입력 : 2026-09-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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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코스닥 시행세칙 개정 예고
'오후 4~8시' 애프터마켓 14일 개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14일 개장하는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의 시간외접속매매 대상에서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퇴근길 ETF 거래'는 일단 불가하게 됐다.

KRX의 거래시간 연장이 본격화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경쟁 구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외접속매매 적용 제외된 ETF·ETN

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KRX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개정 세칙안에 따르면, 시간외접속매매 적용 제외종목으로 '당일 정규장 미거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이상급등종목, 관리종목, 초저유동종목, ETF·ETN 등'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KRX 애프터마켓에서 ETF와 ETN(상장지수증권)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LP(유동성공급자)의 괴리율 관리 부담 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개정 세칙안에는 다만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한 ETF·ETN 호가수량을 매매수량단위의 500배에서 1배로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거래시간 연장 본격화…복수 거래소 경쟁 속도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복수 거래소 간 출퇴근길 경쟁 구도는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RX는 오는 9월 14일에 애프터 마켓을 개설한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프리마켓은 단일보드 개발 시점과 연계해 오는 2027년 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NXT는 이미 정규장과 프리마켓, 애프터마켓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 체계를 시행 중이다.

KRX가 애프터 마켓에서 ETF/ETN 거래를 제외키로 하면서, NXT도 주목된다. NXT는 그동안 연내 ETF 거래 개시를 추진해 왔으나, 사실상 이후로 순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궁극적으로는 추가 거래시간 확대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NYSE(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등 해외 주요 거래소의 유동성 경쟁에 따라 KRX는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 필요성에 힘을 싣고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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