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정책의 문법과 시장의 언어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양날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30여 년간 정통 금융관료로 공직 생활을 했고 올해 4월에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인 예탁원 수장을 맡았다. 그는 자본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면서, 동시에 정부 정책에 대한 예탁원의 역할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금융부처 주요 보직 두루 경험
이 사장은 1969년생으로, 인천 광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1995년에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은행과장, 보험과장, 중소금융과장, 금융시장분석과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도 지냈다.
이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으로 일했고,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역임했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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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취지 살리고, 시장 부담 최소화” 원칙
이 사장은 30일 한국금융신문과의 <CEO 초대석> 인터뷰에서 “예탁원에 근무하면서 제도를 설계하고 아는 것과, 그 제도가 작동하는 현장은 또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예탁원과 같은 기관이 대외적으로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지 않을수록, 오히려 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이 사장은 "정책의 취지를 잘 살리면서 시장의 현실적인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업무 절차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동안 기존의 경쟁력을 지키면서도 미래를 위한 '씨 뿌리기'를 잘 해내고 싶다는 게 이 사장의 바람이다. 평상시에는 인프라 기관의 존재감이나 중요성을 잘 모르지만, 한 번의 장애나 오류가 시장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을 강조했다. 또 전자주총, 토큰증권(STO) 등 당면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핵심 과제를 적극 수행하고,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자본시장 인프라로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 자본시장이 고도화되면서 시장 내 경쟁 체제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시장형 인프라 기관으로서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 입증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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