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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힘 싣는 메리츠증권, 'MOUM(모음)' 플랫폼 출시…글로벌 투자 커뮤니티·금융특화 AI 전진 배치

기사입력 : 2026-09-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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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MOUM 공개...장원재 대표 "개인투자자와 간극 메우는 플랫폼"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MOUM(모음)' 공식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01)이미지 확대보기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MOUM(모음)' 공식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01)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쌓아왔지만, 개인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접점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모음(MOUM)'은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메리츠증권은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신규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을 공개하고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MOUM은 메리츠증권이 약 1년 6개월간 준비한 신규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리테일 공략에 나선다.

"기존 증권사 통상적 트레이딩 앱 넘어서는 것 목표"

MOUM은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주식 매매 기능에 투자정보와 글로벌 커뮤니티, AI 서비스를 결합한 금융 플랫폼이다.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셜 로그인을 하면 준회원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 'Super365'를 연결하면 정회원으로 전환, 주식 매매는 물론 보유종목 관련 정보와 AI 분석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채팅으로 추가 탐색하고, 필요할 경우 같은 플랫폼에서 매매까지 이어가는 게 가능하다.

언어와 지역의 장벽을 넘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MOUM의 자체 종목 커뮤니티에 미국 소셜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의 커뮤니티를 연동했다.

금융 특화 AI를 활용한 투자정보 서비스도 힘을 실었다. 메리츠증권 고객은 계좌를 연결하면 보유·관심종목과 관련된 뉴스와 커뮤니티 게시글, 알림 등 흩어져 있던 투자정보를 AI 분석과 함께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MOUM은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메리츠증권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클라우드 환경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AWS 글로벌 우수 사례인 ‘Win-Wires’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MOUM 플랫폼 개발은 이노비즈(Inno Biz)본부가 주도했다. 지난해 1월 신설된 이 본부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IT 기업 출신 전문가 중심으로 45명으로 구성됐다.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Inno Biz)본부장(전무)이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MOUM(모음)' 공식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01)이미지 확대보기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Inno Biz)본부장(전무)이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MOUM(모음)' 공식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01)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장(전무)도 네이버파이낸셜 증권 총괄 출신이다. 이 전무는“MOUM은 기존 증권사의 통상적인 트레이딩 앱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우리의 방향은 AI 기능을 하나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IB 강자' 넘어 리테일도…'빠르고 효율적 성장' 정조준

메리츠증권은 MOUM을 전진 배치하고 새로운 수수료 제도 기반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공략한다.

증시 호황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 리테일 부문 실적 개선, 자산운용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메리츠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익 5013억원, 순익 51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내 반기 영업익 '2조 클럽' 탄생 등 대형 증권사의 선전 가운데, 메리츠 역시 수익 다변화가 주요 임무로 풀이되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기존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고치는 수준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따라 차세대 투자 플랫폼 MOUM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 트레이딩 세일즈에서 짧은 시간에 시장 강자로 성장한 것처럼, 리테일 부분에서도 관성과 통념을 거부하고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집단지성과 AI 인사이트의 결합 등 의사결정 방식의 변화, AI 에이전트 등 효율적 매매주문 보편화 등 매매방식의 지능화, 투자상품의 확장, 제약없는 거래 환경 등을 미래 투자 환경 변화로 지목했다.

장 대표는 “오랜 기간 기업금융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쌓아왔지만, 개인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접점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회사가 축적한 금융 전문성과 다양한 투자정보를 개인투자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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