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중심에서 정통 IB(기업금융)를 강화하는 사업부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 DCM(채권자본시장) 강자의 견고한 커버리지형 전략보다, 후발주자로서 메리츠만의 공격적 딜 수행 특징을 살려 기업고객 별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그룹 중심 발행사 네트워크
28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2026년 들어 지난 27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한 공모 회사채 기준 대표주관 누적 실적(대표주관 시 인수 비중 안분)이 4993억 원이다. 이는 종투사 10곳 중 마지막이고, 증권업계 전체 기준으로는 11위다.메리츠증권의 대표주관 기준 딜 건수는 현재까지 7건이고, 시장 점유율은 1.8%로 나타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총 인수 수수료액은 15억80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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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보면, 메리츠증권의 대표주관 실적은 올해 1월 1106억 원, 2월 1372억 원, 3월 251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들어서는 현재까지 없다.
발행사 그룹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금융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우량 대기업 회사채 시장은 기존 DCM 강자들이 견고한 점유율을 기록 중인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우선 금융채·여전채 등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신한금융 계열 물량 대표주관이 금액 기준 가장 높다. 구체적으로 2000억 원 규모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 딜이 해당된다.
이어 KB금융그룹 계열의 KB증권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이 2건·1106억 원 규모다.
558억 원 규모의 한국투자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표주관도 소화했다.
하나금융 계열 하나애프앤아이(515억 원), 농협금융 계열 NH투자증권(414억 원),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 대신자산신탁(400억 원)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도 맡았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2025년) DCM 대표 주관 실적은 8692억 원으로, 업계 13위였다. 대표주관 딜 건수는 13건, 인수단 참여는 이를 초과한 40건이었다.
"구조화금융·대체투자 등 연계 차별화"
메리츠증권은 증권업계 내에서도 성과주의에 입각한 '고위험-고수익(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지향이 강한 하우스로, DCM 부문에서는 후발주자다.각자대표 체제로, IB 부문은 김종민닫기
김종민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담당한다. 또 최근 IB 전문가 외부 수혈이 두드러졌다.기업금융본부장인 송창하 전무는 전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본부장 출신이다. 김미정 종합금융본부장(전무), 조규태 ECM솔루션본부장(전무)도 각각 미래에셋증권, DB증권을 거친 인사다. 'IB 베테랑' 정영채닫기
정영채기사 모아보기 전 NH투자증권 사장, 다이와증권 서울지점 IB를 이끈 이영진 전 대표도 현재 메리츠증권에서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대형사들의 자본력 싸움 격전지에서, 초대형IB 발행어음 사업 진출도 추진중이다.
DCM의 경우 단순 주관 경쟁보다는 고객 맞춤형 구조 설계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측은 "무리한 리그테이블 경쟁보다는 발행사의 상황과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전통 회사채뿐 아니라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 다양한 IB 역량과 연계해서 차별화된 DCM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향후 우량 발행사 중심의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에서도 역할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발행사 입장에서 끝까지 믿을 수 있는 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메리츠증권만의 장점을 살려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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