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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교보생명, K-ICS 강화 위해 신종자본증권 3000억 발행

기사입력 : 2026-08-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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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금리 4.80~5.40%…수요예측 따라 최대 5000억 원
9월 4700억·내년 6월 6400억 원 조기상환 대기…자회사 편입도 부담

[DCM] 교보생명, K-ICS 강화 위해 신종자본증권 3000억 발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교보생명이 3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수 있다. 최근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한 가운데 기존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과 자회사 편입 등이 이어지고 있어 자본여력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조대규)은 제7회 신종자본증권 3000억 원을 공모 발행한다. 오는 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희망금리는 연 4.80~5.40%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았고, 교보증권·SK증권·대신증권·메리츠증권이 인수단에 합류했다.

다음 달 1일 발행되며, 만기는 2056년 9월 1일(30년물)이다. 발행일로부터 5년이 경과 후 전액 조기상환 가능하며, 회사의 재량에 따라 이자 지급을 정지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되어 있다. 조달자금은 전액 대출과 국내외 유가증권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모두 AA0(안정적)로 평가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성과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반영돼 보험금지급능력등급보다 낮은 등급이 매겨진다. 참고로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은 AAA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16% 감소…자본지표도 하락

교보생명의 2026년 상반기(1~6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759억 원, 당기순이익은 7290억 원(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7048억 원)이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313억 원, 반기순이익은 47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 보험손익은 2275억 원으로 전년 동기(2536억 원) 대비 10.3% 감소했다. 투자손익도 4038억 원으로 전년 동기(4969억 원) 대비 18.7% 줄었다. 이에 따라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505억 원에서 6313억 원으로 15.9% 감소했다.

재무건전성에서는 지급여력비율 하락이 이어졌다.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5년 말 222.60%에서 2026년 1분기 211.39%로 낮아졌으며, 2분기 말은 201.17%로 추정된다.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026년 2분기 말 총자산은 165조 687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유가증권이 82조 9120억 원으로 50.0%, 대출채권이 10.5%를 차지한다. 다만 1분기 기준 유가증권의 고정이하 비율(0.82%)은 업계 평균(0.42%)을 웃돈 반면, 대출채권의 고정이하 비율(0.60%)은 업계 평균(1.31%)을 밑돌아 자산건전성은 항목별로 갈렸다.

유동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2026년 1분기 유동성비율은 573.1%로 업계 평균 513.3%를 상회했다. 2026년 상반기 이자보상비율은 2.72배로 2025년(2.51배)보다 높아져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 여력은 유지됐다.

K-ICS 규제 강화, 자본관리 부담

교보생명은 올해 들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 4월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데 이어, 8월 초에는 교보악사자산운용 잔여 지분 50%를 취득했다.

다만 보험사가 다른 업종의 회사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경우 업권별 자본규제에 따른 요구자본이 추가될 수 있어 K-ICS비율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2026년 9월 4700억 원, 2027년 6월 64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도 예정돼 있어 자본관리 부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기본자본 중심의 규제 강화도 변수다. 2027년부터 기본자본 K-ICS비율이 적기시정조치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인 가운데 교보생명의 2026년 1분기 기본자본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73.2%, 후 112.7%였다. 당장 기준선인 50%를 웃돌지만 향후 경과조치 효과가 축소되면 자본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발행은 실적 악화에 따른 긴급 자금조달보다는 K-ICS 하락과 조기상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자본 부담에 대응하는 성격이 강하다. 향후 수요예측에서 최종 발행금리가 어느 수준으로 정해지는지와 발행 규모가 5000억 원까지 확대될지가 관심사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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