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제9-1회(1년물)와 제9-2회(2년물) 담보부사채를 각각 1200억 원씩 발행한다. 수요예측은 진행하지 않으며, 발행금리는 각 만기 AA- 등급 회사채 민간채권평가사 수익률 평균에 0.40%포인트를 가산해 정한다.
대표주관사는 1년물에 KB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2년물에 KB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이 참여한다. 발행일은 8월 1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8일이다.
이번 사채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담보가치를 반영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높게 평가했다.
조달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롯데리츠는 8월 6일 만기가 도래한 제6-2·6-3회 담보부사채 2400억 원을 상환하기 위해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번 공모채로 이를 갚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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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 부담은 높지만 수익성은 회복세
롯데리츠의 올해 3월 말 총자산은 2조 8832억 원, 총부채는 1조 7686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158.7%다. 2021년 자산 7개를 추가 매입한 데 이어 2024년과 2026년 L7 호텔 강남·홍대점을 편입하면서 차입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부채비율은 2022년 113.4%에서 크게 상승했고,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48.1%에서 54.6%로 높아졌다. 총차입금 1조 5729억 원 중 1년 이내 만기도래 물량은 6359억 원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자보상배율은 1.7배다. 감가상각비를 더한 EBITDA 기준으로는 2.3배다. 설립 초기 2배 후반~3배 수준이던 이자보상배율은 2023~2024년 1배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3월 말 영업수익은 389억 원, 영업이익은 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1%,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9%다. 임대수익은 롯데쇼핑·롯데글로벌로지스·호텔롯데 등에서 발생하며, 롯데쇼핑 비중이 약 76.5%로 가장 높다.
롯데리츠는 백화점 6개, 아울렛·마트 8개, 물류센터 1개, 호텔 2개 등 총 17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임대차 만기는 2028년부터 2036년까지 분산돼 있다. 2024년 5월 코람코더원강남제1호리츠 우선주 70억 원을 취득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L7 HOTELS 강남타워(3300억 원), 올해 1월 롯데호텔 L7 홍대(2650억 원)를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핵심 임차인이자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 요인이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52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8.9% 늘었다. 다만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과 소비심리 변동은 임차인 신용도와 자산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리츠 회사채 전반의 투자심리는 이번 공모채의 소화와 유통시장 평가에 영향을 줄 변수다. 지난 4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전자단기사채 40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리츠채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있다. 안정적 임차인과 우량 담보를 갖춘 롯데리츠가 이번 발행에서 시장의 신뢰를 어느 정도 확인할지 주목된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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