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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대신·SK·한국투자, 경쟁률·스프레드 두각…대표주관 성과 비교 [7월 리뷰③]

기사입력 : 2026-08-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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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대신·SK·한국투자, 경쟁률·스프레드 두각…대표주관 성과 비교 [7월 리뷰③]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대표주관 실적이 증권사의 공모 회사채 시장 내 양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면, 평균 경쟁률과 민평금리 대비 발행 스프레드는 대표주관의 질적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다.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7월 공모 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대표주관 평균 경쟁률에서는 대신증권이, 평균 스프레드에서는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부 대형 흥행 딜이 평균 지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딜에 따라 엇갈린 평균 지표

대표주관 평균 경쟁률은 대신증권이 6.3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5.83대 1), ▲NH투자증권(5.12대 1), ▲한국투자증권(4.86대 1), ▲KB증권(4.61대 1) 순이었다. 평균 민평 대비 스프레드는 ▲SK증권(-11.88bp), ▲한국투자증권(-8.00bp), ▲미래에셋증권(-2.00bp) 순으로 언더(민평금리 대비 낮게 발행) 폭이 컸다. 반면 ▲우리투자증권(+35.00bp), ▲하나증권(+3.39bp), ▲삼성증권(+2.77bp)은 오버(민평금리 대비 높게 발행)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평균 경쟁률 1위에 오른 대신증권은 대형 부진 딜의 영향도 함께 받았다. 삼성증권 3년물(7.40대 1, 0bp)과 호텔롯데 2년물(5.57대 1, +3bp)에서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지만, 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과 공동 대표주관한 한진 1년물(200억 원)이 0.95대 1로 7월 유일하게 미매각을 기록했고, 발행금리도 +50bp 오버 스프레드로 결정됐다. 이 영향으로 대신증권의 평균 스프레드는 +2.58bp(8위)까지 높아졌다.

표 제작 = 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표 제작 = 한국금융신문

대표주관 평균 스프레드 1위(-11.88bp)를 기록한 SK증권은 특정 딜의 영향이 컸다. 신한투자증권과 공동 대표주관한 SK에코플랜트 2년물(630억 원)이 -60bp를 기록하며 평균 스프레드를 크게 낮췄다. 나머지 3개 트랜치(한국금융지주 2건, 삼성증권 1건)는 -1bp ∼ +3bp 수준으로 대부분 민평금리 부근에서 발행됐다.

평균 스프레드 2위 한국투자증권은 개별 트랜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단독 대표주관한 SK에코플랜트 1.5년물(770억 원)은 경쟁률 15.47대 1, 민평 스프레드 -65bp로 7월 전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평균 경쟁률과 평균 스프레드는 일부 대형 흥행 또는 부진 딜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는 만큼, 평균값만으로 증권사의 대표주관 경쟁력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쟁률·언더 발행 비중으로 본 대표주관 역량

7월 발행된 공모사채 23개 트랜치를 기준으로 경쟁률 5대 1 이상 딜과 민평금리 대비 언더 발행 비중을 집계한 결과, 평균 지표와는 다른 순위가 나타났다.

가장 많은 11개 트랜치를 각각 대표주관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비교한 결과, NH투자증권은 경쟁률 5대 1 이상 딜(7건 · 64% vs 5건 · 45%)과 언더 발행 비중(3건 · 27% vs 2건 · 18%) 모두 KB증권을 앞섰다. 양사의 대표주관 실적(NH투자증권 6822억 원, KB증권 5961억 원)과 평균 경쟁률(각각 5.12대 1, 4.61대 1)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표주관 트랜치 수가 같은 조건에서는 NH투자증권이 경쟁률과 프라이싱 역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8개 트랜치 가운데 경쟁률 5대 1 이상이 4건(50%), 언더 발행이 2건(25%)으로 집계됐다. 상위 3개 증권사는 모두 8건 이상의 트랜치를 대표주관해 표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충분했다.

중소형 증권사는 표본이 적은 만큼 개별 딜 성과에 따라 비율 변동폭이 컸다. SK증권은 4개 트랜치 가운데 2건(50%)을 언더 발행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40%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경쟁률 5대 1 이상 비중이 67%로 가장 높았지만 언더 발행은 없었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두 지표 모두 평균적인 수준을 나타냈고,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대표주관이 각각 1건에 그쳐 통계적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증권사별 질적 역량 차이는 크레딧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최근 특수은행채 3년물 스프레드는 2분기 저점 대비 7월 말 기준 26bp까지 확대되는 등 크레딧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3분기 국공채 순발행에 따른 수급 부담도 예고된 상태다. 발행 여건이 우호적일 때는 평균 지표만으로도 증권사별 성과를 가늠할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개별 트랜치에서 나타나는 세부 성과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평균 경쟁률과 평균 스프레드는 대표주관 성과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반면, 트랜치별 성과는 개별 딜의 실행력과 프라이싱 경쟁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두 지표가 서로 다른 측면의 대표주관 역량을 보여주는 만큼 함께 해석할 필요가 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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