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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증권사 취업문 두드리는 구직자들 "현직자 조언 도움돼"…인재상 키워드 'AI' 급부상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기사입력 : 2026-08-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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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열려…증권사 9곳 부스 운영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증권사 인사담당자와 채용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B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부스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8.19)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증권사 인사담당자와 채용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B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부스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8.19)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주변에 증권업을 잘 아는 현직자가 많지 않아 직접 물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제 상황에 맞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어요.”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증권사 채용 상담 부스에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오는 2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금융기관 82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 업권에서 9개사(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가 참여했다.

또 금융공기업과 협회 및 유관기관으로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투자공사 등도 함께 했다.

증권사 인재상도 변화…AI·데이터 역량 주목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증권사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도 각 증권사 부스를 찾았다.

미래에셋증권 채용 부스 담당자는 인재상에 대해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인 만큼 특정한 인재상을 고정해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글로벌 인재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최근에는 테크 인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등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이 달라지면서 필요한 인재상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을 꼽았다.

그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한 뒤 고객 서비스를 위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역량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다만 AI 등 기술 역량만 기계적으로 준비하기보다 본인만의 색깔과 강점을 잘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부스를 방문한 이씨(24)는 “직무에 대한 현직자의 얘기를 듣고 싶어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박람회에 참여한 하나증권도 구직자들과 접점을 넓혔다.

하나증권 인사 담당자는 현직자로서 증권사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태도로 ‘끈기’를 꼽았다.

하나증권 인사 담당자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곧바로 모든 업무를 능숙하게 하기는 어렵다”며 “끈기 있게 무언가를 해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는 만큼 자신만의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량적인 기준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지원자가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성과나 실패를 겪었는지를 함께 본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인사 담당자도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한 관심과 도전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관련 역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실력 있는 인재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시도하는 태도를 가진 지원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박람회를 찾아 진로 고민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증권사 채용 부스를 찾은 장씨(18)는 “홈페이지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고졸 전형으로 입사하면 주로 업무직으로 시작하는데 이후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지 등을 직접 물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모의 면접을 마친 20대 구직자는 “면접관께서 좋은 경험을 갖고 있지만 투자 관련 지식은 부족하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해줬다”며 “그 부분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금융공기업·유관기관에도 관심

금융공기업과 유관기관 부스에도 구직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한국증권금융에서 채용 상담을 받은 최씨(32)는 “현직자 분께서 매우 전문적으로 설명해줬다”며 “업무 현황과 회사의 주요 이슈,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태도, 자기소개서의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 등 실무적인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코스콤 인사 담당자는 인재상에 대해 “코스콤은 IT 회사이자 증권시장 시스템을 관리하는 회사인 만큼 책임감과 개발 역량이 중요하다”며 “영업 업무도 함께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역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협회 및 유관기관 인사담당자와 채용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코스콤, 금융투자협회, 한국투자공사 부스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8.19)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협회 및 유관기관 인사담당자와 채용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코스콤, 금융투자협회, 한국투자공사 부스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8.19)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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