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코넥스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상장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전상장에 관심 있는 기업 가운데 10개 안팎을 선정해 상장 준비 과정 점검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지방 소재 기업을 우대해 지역 유망기업의 자본시장 진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넥스가 본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전상장 성공 사례 확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유망 기업이 코넥스를 상장 준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코넥스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성장기업을 코스닥으로 연결했느냐는 ‘졸업 성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IPO 시장이 대형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소 입장에서도 중장기 우량 상장 후보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상장 직전 기업을 기다리는 방식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초기 단계부터 발굴하고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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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가 코넥스 단계에서 기업별 미비점을 보완하고 이전상장을 지원하면 상장 준비 과정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동시에 우량 기업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다.
겉으로는 코넥스 기업의 상장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이지만, 거래소 입장에서는 미래 상장기업 풀(pool)을 넓히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우량 기업의 지속적인 유입은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과 투자 매력도 제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이번 지원책을 단순한 컨설팅 프로그램이 아닌 상장 생태계 확대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코넥스가 단순한 중간 시장이 아니라 성장기업 발굴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전상장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공 사례가 쌓일수록 우량 기업의 코넥스 진입 유인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ECM 관계자는 “코넥스 기업은 이미 자본시장 경험을 갖춘 만큼 향후 코스닥 시장을 구성할 잠재 후보군”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관리하는 전략이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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