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기술 스타트업을 넘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하는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알리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포털 ‘다음’ 운영사 AXZ와,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로 구성된다.
금융 편중 매출 구조 다변화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이분들이 오늘도 계속해서 업스테이지 제품을 사용해 주시고 칭칭 격려를 해 주신 덕분에 신규 계약 기준 매출이 작년 대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 매출 외형 성장을 넘어 매출의 내부 체질과 성격이 공급자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건강하게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업스테이지 신규 계약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매출의 질적 개선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업스테이지의 매출은 금융권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리스크 관리와 보안이 철저한 금융 대기업 중심의 단발성 프로젝트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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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금융 매출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커머스나 AI 제조업, 그리고 공공 부문 매출이 각각 3%대 진입을 시작으로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정 산업군에 편중됐던 리스크를 해소하고 균형 잡힌 다각화 구조를 완성해 가고 있다는 경영 성과다.
이미지 확대보기“미·중 패권 속 중립국 기회 살릴 것”
김 대표는 현재 전 세계 AI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에 대해서도 명확한 비즈니스 시각을 공유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큰 고래 싸움을 하고 있는데, 새우가 등이 터지지 않으려면 큰 새우가 되면 된다”며 “한국이 중립 국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미 미국·중국이 아닌 유럽, 중동, 아시아 나라들이 업스테이지와 함께 AI를 설계하기 위해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최종 단계라 외부 비공개를 조건으로 오피셜 점수를 받았다고 언급한 김 대표는 “이 점수는 gpt5 모델이나 클로드 소네트와 같은 수준의 성능이기 때문에 에이전트를 사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스테이지는 오는 6월 말에 정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제출될 ‘솔라 오픈2’를, 7월 말에는 ‘솔라 프로4’를 각각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업무 현장 68% 여전히 수작업”
김 대표는 현재 기업들이 맞닥뜨린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여전한 수작업 환경’을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실무 환경의 68%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일하고 있으며, 일례로 금융감독원의 정합성 점검에만 매월 480시간이 투입되는 실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아울러 창업 초창기부터 사업 중심에 두었던 교육 철학도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를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들의 격차가 생기기 마련이라 모두가 AI를 쓰게 하겠다는 갈망으로 시작한 회사”라며 자율형·절차형 에이전트 활용 및 직접 만드는 능력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교육 프로세스를 준비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성훈 대표를 포함해 진윤정 업스테이지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건수 AXZ 대표, 김대환 타임리 대표 등 업스테이지 컴퍼니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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