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정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회장을 만나 "금강산과 원산을 연계한 관광이 현실적이며, 실현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현 회장은 "다시 관광을 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이사도 "원산 관광은 크루즈로 가능하며 선박 확보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794억 원, 영업이익은 7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7%, 84.8% 감소했다. 다만 올 6월 말 기준 현대아산이 보유한 현금은 1년 전보다 73.2% 늘어난 16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아산은 과거 금강산 관광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2007년 매출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2555억 원, 영업이익은 418.4% 증가한 197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 관광 부문 매출은 전체 45%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매출은 2288억 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손실 54억 원을 기록했다. 관광 매출 비중도 36%로 축소됐다. 2007년 34만5006명에 달했던 금강산 관광객은 2008년 19만9966명으로 줄었다.
현대아산 올 상반기 차입금은 94억 원이며, 부채비율은 229%다. 현재 통일부 남북협력기금과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에 70억 원 한도의 경제협력사업자금대출 약정을 맺고 있다. 이중 올 상반기 금강산 협력업체에 9700만원을 대여해줬다. 지난 2014 특별경제교류협력자금 대출로 24억 원을 지원받은 것도 남아있다.
아직 현대아산의 대북 관광 사업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대북 제재와 북미 협상 등 외교 변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현재 해안가에 인접한 도시인 라선과 원산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관광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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