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되었거나 외국에서 도입해 개량한 건설기술 중 신규성·진보성·현장적용성이 인정된 기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공식 지정하는 신기술을 의미한다.
기존 공삭공 공법은 말뚝과 분리형 보조파일을 별도로 시공해야 했다. 먼저 미리 파낸 구멍에 말뚝을 낙하시켜 삽입한 후, 보조파일을 이용해 말뚝 상단을 타격하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말뚝이 파손되거나 타격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말뚝과 보조파일을 ‘일체형 구조’로 결합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말뚝 상단에 고리가 달린 뚜껑(마감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레버’ 장치를 포함한 보조파일을 견고하게 연결해 한 번에 시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항타기를 활용해 말뚝을 정밀하게 위치시킬 수 있어 파손 위험이 줄어들고, 타격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전달되어 시공 횟수 감소에 효과적이다.
시공 완료 후에는 레버를 돌려 보조파일을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어, ‘탈착식 보조파일’이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다. 또한, 말뚝 상단에 설치되는 마감판은 시멘트 밀크의 말뚝 내부 유입을 방지해 (말뚝의) 지지력 저하나 부상 현상(말뚝이 떠오르는 현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탈착식 보조파일 공법은 시공성, 품질, 안전성을 고루 향상시킨 기술로, 기초공사 분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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