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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화)

[개회사]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 “AI가 금융 DNA 바꾸는 전환점…새 좌표 설정할 때”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기사입력 : 2025-05-20 14:29

(최종수정 2025-05-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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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가 “AI가 금융의 DNA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어떤 좌표를 설정하고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 개회사에서 김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AI 도입의 중요성과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경제활동과 금융시스템이 전면적으로 바뀌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하며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AI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금융회사의 전략 수립, 고객 경험의 재설계, 산업 구조의 재편까지 이끌고 있다"며 "이는 금융의 역할과 운영 방식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욘드 AI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의 시작”이라며 “이번 포럼이 그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활용에 대한 금융업계의 공감대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국금융신문이 주요 금융사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70% 이상이 ‘AI 활용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답했다”며 “국내 주요 은행들은 신용평가, 자산관리, 투자분석,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전략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는 고객의 금융 거래 데이터와 습관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술 발전의 이면도 짚었다. 김 대표는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은 금융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위험 요소”라며 “데이터 보안,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투명성, 보이스피싱 대응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AI 인프라 구축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본법 시행을 앞둔 지금, 기술혁신과 소비자 보호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정책의 틀도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AI가 금융산업의 운영체계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지만, 인간의 창의성과 사회적 신뢰, 포용성이 더해질 때 그 가치가 온전히 빛날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통찰과 제언이 금융산업의 다음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한 정계·금융계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금융신문 또한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
다음은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 개회사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김봉국입니다.

먼저 바쁘신 정치 일정에도 불구하고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에 참석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존경하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님,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님, 어려운 시국임에도 금융정책을 잘 이끌고 계시는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님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항상 저희 포럼을 성원해 주시고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 회장님, 정완규닫기정완규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 회장님,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님, 나성린닫기나성린기사 모아보기 신용정보협회 회장님,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님, 그리고 포럼에 함께 해주신 많은 금융 경제계 리더 여러분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귀빈들이 오셨는데 한 분 한 분 소개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올해로 창간 33주년을 맞은 저희 한국금융신문은 대한민국 금융 및 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성장 발전을 돕는 정도 언론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미래포럼은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시대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통찰력을 공유함으로써 금융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의 타이틀 주제는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 시피 우리는 AI 기술 발전에 기반해 경제활동과 금융시스템이 전면적으로 바뀌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AI 모멘트가 비즈니스의 중심축이 되고 있고, 생성형 AI에서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하며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AI가 만들어낸 거대한 트렌드 변화는 이제 금융의 DNA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사람이 일하는 방식, 고객과의 관계, 금융의 역할 자체가 새롭게 정의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비욘드 AI는 AI가 금융회사 전략을 설계하고, 고객 경험을 재창조하며, 산업의 판을 새로 짜는 단계로 진입하는 미래를 의미합니다.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고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미래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포럼은 그 길을 함께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한국금융신문이 주요 금융사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이 "AI 활용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AI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AI 기반 신용평가, 자산관리, 투자분석, 리스크 관리에 이르기까지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고객의 금융 관행과 거래 내역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진보 이면에는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AI가 잘못된 결과를 제시하는 환각, 즉 할루시네이션 현상은 금융 사고로 직결되는 매우 위험한 요소입니다. 데이터 보안, 보이스피싱 대응,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AI 인프라 구축을 제약하는 규제 개선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정부가 금융권의 AI 활용을 지원하고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지금, 기술혁신과 소비자 보호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하고, 금융정책의 틀도 트렌드 변화에 맞게 새로 짜야 합니다.

AI는 금융산업 운영체계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지만, 인간의 창의성이 더욱 발휘되고 사회적 신뢰와 포용성이 함께 증대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온전히 빛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지혜와 제언들이 우리 금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포럼 모더레이트를 맡아주신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님을 비롯해 포럼 강연자 및 패널 여러분들과 포럼에 참석하신 분들은 물론, 포럼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소중한 통찰력을 공유하시길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국금융신문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금융과 경제의 건강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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