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에 금융 조건, 이주비, 공사비, 공사기간, 미분양 대물변제 등 조건을 추가 제안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저 이주비를 가구당 20억원(주택담보대출비율 150%)으로 제시했다. 자산 평가금액이 낮은 소규모 소유주도 충분한 이주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지연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에도 동일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적용하겠다고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공사비는 3.3㎡당 858만원으로 조합의 예정가(960만원) 대비 100만원 이상 낮다. 경쟁사의 894만원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사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사보다 넓은 연면적을 포함하면서도 공사비를 낮게 유지한 결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수익형 비주거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9개동 설계를 제안했다. 경쟁사(12개동)보다 인동거리와 조경 면적 확보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HDC현대산업개발 측 설명이다.
조경설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팀과 협업한다. 단지 내 머무는 시간을 고려한 체류형 조경설계로 고급 주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사업비 금리는 CD+0.7%, 최저 이주비는 16억원, 3.3㎡당 공사비는 894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여도 실제 조합원 입장에서 체감하는 차이는 클 수 있다”며 “사업의 안정성, 수익성, 부담 완화 모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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