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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금)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이주비 20억원 제안

기사입력 : 2025-04-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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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LTV 150%)을 제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HDC현산의 최저이주비 조건은 과거 역대 최고 조건이었던 한남4구역 삼성물산의 12억원보다 8억원 높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저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에서도 LTV 150%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LTV 160%보다 낮지만, 이주비로 상쇄해 실제 대출 실행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평가다.

사업비 금융 조건은 업계 최저 수준인 CD금리+0.1%를 제안해 포스코이앤씨(CD금리+0.7%) 보다 내렸다. 이는 사업비 규모가 큰 재개발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십억 원대의 이자 비용 차이를 유발할 수 있다. 사업의 전체적인 금융 리스크를 낮추고 조합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게 HDC현산 측 설명이다.

또한, HDC현산이 제시한 평당 공사비는 858만원이다. 조합이 사전 산정한 예정 공사비 960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셈이다. 다만 제안서에 담긴 총액 기준으로는 HDC현산이 제시한 총 공사비가 9244억원으로, 포스코(9099억원)보다 높다. HDC현산 측은 “양사가 제안한 연면적 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포스코보다 약 5843평 더 넓은 연면적을 포함한 설계를 제안했다. HDC현산 관게자는 “추가 연면적 확보는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상가, 통로 등 배치로 조합의 추가 수익성을 고려한 결과”라며 “지하층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조합원 권리가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향후 분양 수익은 높일 수 있으므로 공사비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기간은 42개월로 제시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은 5월 중 홍보관을 열고 합동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 중순쯤에는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777가구), 오피스텔(894실), 상업·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HDC현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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