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기술 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혁신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퓨처스케이프는 미래 혁신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찾아 시장 검증, 사업 제휴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재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행사다. 삼성물산과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모집 분야는 ▲스마트 공동주택 ▲웰니스 설루션 ▲시니어 서비스 ▲기후 대응 설루션 ▲차세대 에듀테크 ▲건설 혁신 기술 ▲자유주제 분야 등이며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 등을 보유한 설립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현대건설도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2025 현대건설x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Seoul Startup Open Innovation)’ 공모전 접수를 마치고 전형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모전은 현대건설이 매년 개최하는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일환으로, 건설산업 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기술검증(PoC) 기회 및 사업화 지원금 제공 ▲공동 상품개발 및 신규사업 검토 ▲후속 연계 지원사업 참여기회 제공 ▲글로벌 진출 기회 제공 ▲투자 검토 ▲홍보지원(데모데이 및 전시회 참여) 등을 제공받는다.
롯데건설 경우 최근 인공지능(AI)·로봇 기반 기술 스타트업 모집을 시작한 데 이어 소음 저감과 제로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까지 모집 대상을 넓혔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네 갈래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5 1st S.Stage'를 운영 중이다. 접수는 5월2일까지다.
AI공간인지 기술, 로봇 및 자동화 장비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 실증(PoC) 기회와 사업화 자금, 입주공간, 투자 연계 등을 제공한다.
서울경제진흥원(서울창업허브 창동)과는 별도 트랙으로 AI 기반 공사 기간 자동 산출 기술, 정사영상 초해상도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27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PoC와 코워킹 스페이스 지원, 후속 자금 연계 등도 마련됐다.
롯데건설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제로에너지빌딩 기술 스타트업도 모집 중이다. 제로에너지빌딩은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자가 생산해 에너지 사용량을 '0'에 가깝게 만드는 건축 방식이다. 모집 분야는 ▲건물 유지관리 최적화 ▲에너지 생산·저장·활용 기술 ▲실내 환경 개선 기술 등이다. 5월19일까지 접수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롯데건설 현장 실증 기회와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 투자사 연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별도 PoC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타트업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상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2022년부터 스타트업 협업에 나섰고 지난해 12월엔 데모데이를 열어 협력 스타트업 기술과 사업성을 외부에 공개했다. 롯데 계열사, 투자사, 건설사 등이 현장에 참여해 후속 논의가 이어졌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AI 분야 스타트업 혁신기술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Tech Open Collaboration)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5회째인 공모전은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혁신기술 공동 연구개발, 자금지원 등을 통해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공모전 모집 분야는 ▲반도체 EPC ▲반도체 공정 ▲반도체 용수 ▲반도체 부산물 ▲로봇·AI ▲수처리·소각·탄소 저감 ▲해양·해상풍력 ▲공동주택 친환경·에너지 등 8개다. 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공동 참여 공공·연구·투자기관으로부터 정부자금·투자유치 등을 지원받게 된다. SK에코플랜트, 유관 자회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기술 고도화 이후에는 사업화 등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서류는 SK에코플랜트 내 접수 사이트를 통해 5월9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서류 검토와 PT 심사를 통해 이뤄지며 ▲공동 기술개발 가능성 ▲적용 가능성 ▲사업성 ▲기술 우수성 등 종합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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