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 지난해 영업이익은 28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879억원의 영업적자에서 불과 1년만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셈이다. 매출은 12조8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해외 신사업과 플랜트 부문에서도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힘쓴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지난해 GS건설은 1조6039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번 수주에 성공했다. 여기에 5879억원 규모의 동북아 LNG Hub 터미널 1단계 프로젝트도 따냈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50%로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 262.5%와 비교할 때 12.5%p 가량 개선됐다. 이에 GS건설은 올해도 자산 매각과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올해 14조300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수주 목표의 부문별 구성은 건축주택이 58.4%, 플랜트가 11.5%, 인프라가 8.4%, 신사업 및 기타 부문이 21.7%를 차지한다.
특히 건축주택 부문의 비중이 2024년(48.8%) 대비 9.6%p 증가했다. 이는 자이 브랜드 리브랜딩에 발맞춘 브랜드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정비사업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GS건설도 올해 1분기 4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두 번째로 높은 수주액을 달성했다.
GS건설은 ▲부산 수영1구역(6374억원) ▲중화5구역(6498억원) ▲관악구 봉천14구역(6275억원) ▲노원구 상계5구역(2802억원) 등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수주액은 총 2조1949억원이다.
여기에 송파구 잠실우성1·2·3차(1조6934억원)도 단독응찰이 진행된 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중구 신당10구역(6220억원) 시공권까지 얻게 되면 수주액은 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수행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사업관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선별적 투자·경영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금융구조 다양화, 채권 관리 강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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