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후보자 접수가 오늘(17일) 오후 6시에 끝난 가운데,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 대표가 깜짝 등판했다. 민관 대결, 관출신 간의 대결이었던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민간 출신 2파전 양상이 돼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오늘(17일)까지 실시한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후보자 접수 결과 오화경닫기
오화경기사 모아보기 현 중앙회장과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입후보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이름을 변경하기 전 세종저축은행 대표이사를 2016년~2019년 3년간 맡았다. 1960년생인 그는 중앙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동아상호신용금고 지점장, 푸른저축은행 상무이사, 평택저축은행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이사가 2012년 세종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세종저축은행 후임 대표로 발탁한 인물이다.
정진수 전 대표의 ‘깜짝’ 출마에 대해서 업계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대형 저축은행 CEO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 회장이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변수는 관 출신이 누가 오느냐였는데, 결국 관에서 출마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정진수 전 대표가 유세 활동을 아직까지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오화경 현 회장보다는 정 전 대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 오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1일 서류전형 및 인터뷰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31일에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저축은행 대표들의 투표로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결정된다.
정기 총회에서 79개 회원사의 1사 1표 방식으로 진행돼 3분의 2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중앙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받지 못한 경우 다수 득표자 2인 중 재선거를 실시해 과반 찬성자가 최종 선임된다.
이번 정진수 전 대표 입후보로 중앙회장 선거는 민간 출신 2파전으로 2연속 민간 출신 중앙회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관료 출신으로, 민간 출신은 세 명에 그쳤다. 민간 출신은 국민은행 전무이사 출신인 최병일 2~3대 회장, 한국주택은행 전무이사 출신인 이상훈 8대 회장,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이순우닫기
이순우기사 모아보기 제17대 회장이 민간 출신 회장으로 분류된다. 그 중에서 저축은행 업계 출신은 오화경 회장이 유일하다.
만일, 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36년만의 연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중 연임한 사례는 최병일 2·3대 회장과 명동근 5·6대 회장 등 2명뿐이다. 규정상으로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연임 횟수 제한이 없다.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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