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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7(금)

“2030년 순매출 10조원 달성”…‘신세계’는 계속된다 [정유경 회장 100일(下)]

기사입력 : 2025-0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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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리뉴얼 및 신규 출점, 글로벌 확장과 비용 효율화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비용 축소로 연결 ROE 7% 목표

신세계는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 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는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회장이 2030년 연결기준 순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백화점, 면세점 등 핵심 점포 리뉴얼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국내 브랜드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5% 감소한 479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특정매입 원가를 포함한 총매출액은 3.3% 증가한 11조 4974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면세점 희망퇴직금과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등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여기서 특정매입 원가를 차감한 순매출액은 3.3% 늘어난 6조57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유경 회장이 제시한 순매출 10조 원까지는 5년 내 50% 성장을 이뤄야 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도 유통업계는 3高(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이상고온 등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리드하는 역할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주요 점포 리뉴얼과 신규 점포 출점, 글로벌 사업 확장은 물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가 핵심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연결 순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우선 주력 사업인 백화점은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뷰티 편집숍 ‘시코르’와 오프 프라이스 매장 ‘팩토리스토어’ 등 자체 사업의 수익 안정화를 도모한다. 광고 수익 등 신규 수익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새로 오픈한 ‘신세계스퀘어’를 통한 광고 및 디지털 분야 신규 수익을 극대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헤리티지(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강남점은 지난해 오픈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신개념 미식 플랫폼·패션 편집숍 등으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의 연장선상으로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으로 새 트렌드를 제시할 전망이다. 또 본점, 센텀시티, 대구점 등 주요 점포를 지속적으로 리뉴얼한다.

신규 점포 출점에도 적극 나선다. 2028년 광주점 확장을 시작으로 2029년 수서점과 2030년 송도점을 랜드마크형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공사를 마치고 확 바뀐 매장을 선보인다. 럭셔리 브랜드 입점이 완료되는 2025년 이후로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내점은 개별 관광객 중심의 고객 친화적인 리뉴얼을 통해 점진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자체 상품 매출을 확대해 이익률을 높이며, 불필요한 부분의 아웃소싱을 통해 원가를 절감키로 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영위하는 도소매업에서는 코스메틱 브랜드 ‘어뮤즈’와 ‘스위스 퍼펙션’, ‘연작’ 그리고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이번 밸류업 계획에서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비용 축소 등을 통해 2023년 5.4% 수준이었던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7%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룹 전체가 판촉비·인건비 등의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이익률을 개선하고 신규 투자 역시 효율성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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