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47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1% 증가한 3조 1874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총매출 8조 2435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19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7.8% 감소했다. 이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과 비슷하다.
그 결과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본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등도 각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세계는 올해도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면세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역시 녹록지 않은 업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 2조6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하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공항 매출 부진과 임차료 부담 증가, 시내면세점인 부산점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58.5% 감소한 3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55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4.7% 증가했고, 3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액 1조 308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26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2.6% 감소한 3823억원, 영업이익은 97.9% 줄어든 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이와 관련해 “퇴직충당금 일시 비용이 발생했고, 날씨 및 경기 영향과 패션소비 양극화에 따른 국내 패션부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은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매출액이 375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85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7.9% 증가한 971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85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16억(+14.0%), 영업이익은 49억(-52억)을 기록했다.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3283억(+15.6%), 영업이익은 177억(+45억)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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