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일 실시한 314회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당초 모집액인 5000억 원의 7배에 달하는 3조 465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에 발행규모를 최초 계획대비 두 배 늘린 1조 원으로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물이 제시 공모희망금리밴드(-0.30%p ~ +0.30%p) 내에서 결정됐다. 2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0.10%p, 3년물 -0.03%p, 5년물 -0.01%p, 7년물은 -0.05%p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규모는 2년물 1100억 원, 3년물 5900억 원, 5년물 2000억 원, 7년물 1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발행 자금은 오는 17일 만기 도래하는 글로벌본드 4.4억달러(약 6468억 원) 상환에 일부 사용되며, 잔여 자금은 철광석 및 원료탄의 대형저장소 밀폐화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환통법(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약 1조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한편, 포스코의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듯하지만,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이 연초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집행 수요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과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국채 발행 물량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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