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내년 하반기 중 전 부서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로 순차 이전한다. DL그룹 관계자는 “DL이앤씨만 원그로브로 옮기는 것으로 해당 건물 8층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L이앤씨 외에 현재 디타워 돈의문에 있는 DL, DL케미칼, DL에너지 등 다른 그룹사들은 종로구 수송동 사옥으로 옮기기로 했다.
‘원그로브몰(One Grove Mall)’ 내부는 4개 동 중앙의 정원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주변 직장인과 2040 영패밀리 타깃의 고객이 찾을 수 있는 주요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과 복합 쇼핑몰로 구성되며, 2025년 1월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상업 시설로 구성되는 지하 2층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지하 1층에는 트렌디한 F&B를 포함한 패션, 라이프 스타일, 키즈 존이 들어올 예정이다. 지상 1층은 주요 브랜드의 마곡 1호점 플래그십 매장, 지상 2층은 문화공간을 비롯하여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프라이빗 파인 다이닝과 어매니티 시설이 예정되어 있다.
마곡 지구는 LG, 롯데, 코오롱 등 입주 기업 약 150개, 고용 인구 약 16만 5천 명으로 상암 DMC 33배, 판교테크노밸리 1.8배 규모의 오피스 워커 수요가 장점이다. 또한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연결된 편리한 접근성과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등의 문화 휴식 공간이 함께 하고 있어 주변 직장인 외에도 서부권 지역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유입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회사 전체의 비전을 건 서울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개발사업, 일명 ‘서울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사를 노원구로 이전한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 동북권에 대기업의 본사가 들어서는 것은 그간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던 일로, HDC현산의 이전은 동북권 개발의 지형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서울’에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른 수용력을 바탕으로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4대 메트로폴리탄 시티임과 동시에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를 창출하는 모든 기능과 삶의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도시라는 의미가 담겼다. ‘원’은 단순하지만 가장 완성도가 높으며 안정감을 지닌 도형이자 생명을 완성하는 순환적 자연, 고대 도시를 건설할 때 고집한 가장 완벽한 형태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개발, 적용하고 사업의 파급력 확대를 위해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이들은 세계 최대 규모 미국 호텔체인인 메리어트인터네셔널과 서울원 복합건물 내에 메리어트 호텔 도입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서울원의 복합건물 내 들어설 메리어트 서울원은 서울 동북권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5성급 브랜드 호텔로 12~15층까지 4개 층에 걸쳐 연면적 약 880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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