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층간소음 민원접수는 총 28만5848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층간소음으로 민원접수는 5만2034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만119건이 접수됐다.
이에 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 등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규제에 대비하고, 입주자들의 층간소음 걱정 없는 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 층간저감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먼저 현대건설은 이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상용화하며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아파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층간소음 차단기술인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Ⅱ'를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최초로 적용하고 층간소음 차단 1등급 바닥구조의 공동주택 적용을 점차 확대한다.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Ⅱ'는 현대건설이 2021년 개발한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을 향상 시킨 기술이다. 고성능 완충재와 고밀도 특화 몰탈 등을 활용해 '뜬 바닥구조' 성능을 극대화한 바닥구조다.
DL이앤씨의 경우 강화된 법 기준과 평가방법을 만족하면서,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D-사일런트 플로어 맥스)’를 개발했다.
DL이앤씨는 기존에 개발된 1등급 제품은 시공상의 문제와 높은 원가 등으로 실제 현장에 도입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뿐 아니라 구조와 재료, 음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집약해 국내 유일의 상용화 가능한 1등급 바닥구조 개발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앞서 12개의 특허기술을 집약해 만든 2등급 바닥구조인 ‘D-사일런트 플로어 프로’를 개선해 1등급 기술을 완성했다. 보행감과 사용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충격을 분산하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마감몰탈, 완충재를 설계해 적용했다. 또 슬래브로 전달되는 잔여 진동의 빠른 분산을 위해 기초몰탈과 슬래브 사이에 진동절연패드를 배치, 소음차단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DL이앤씨는 소음차단 효율이 높은 고성능 복합소재를 단순한 구조로 구성해 시공 과정을 줄여 상용성 극대화에 성공했다. 또 자재 조달 창구 단일화를 통해 적정한 원가 확보와 함께 안정적이고 균일한 품질로 대규모 시공이 가능한 여건을 마련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협력사를 통한 층간소음 저감에 나서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2024 롯데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한 RS101을 비롯해 시뮬레이션 기반 협업 플랫폼을 제시한 엑스알솔루션, 사진 데이터 관리 기술을 개발한 피제이팩토리 등 7개 기업의 기술발표가 진행됐다.
롯데건설은 성과 발표 이후 협력 기관과 건설 협력업체, 롯데그룹 계열사, 벤처투자사가 함께 시장성과 사업성 등을 토대로 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관해 논의했다.롯데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리모델링 현장에서 해당기술에 대한 검증연구에 착수 중이다. 롯데건설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용으로 277억1500만원을 지출하면서 층간소음 저감기술 등에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연구개발조직인 ▲기술연구기획팀 ▲건축기술연구팀 ▲토목기술연구팀 ▲품질관리팀 ▲에코에너지팀 ▲소음진동솔루션 TF 등을 두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신기술을 개발하는 에코에너지팀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성과와 시공 노하우를 집약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개발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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