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송병준 의장은 컴투스, 콘텐츠 계열사 위지위스튜디오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그는 2G 피처폰 시절 국내 모바일 게임 1세대 창업자다. 전략적 투자 등 적극적 성장 전략을 보여주며 게임업계 승부사로 불린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트렌드로 떠오른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계열사를 설립·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콘텐츠 제작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를 비롯해 웹툰, 공연 등 미디어 사업도 확대했다. 본업인 게임과 신사업 시너지를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준비한 신사업들이 별다른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며 실적 부진에 빠졌다. 컴투스그룹 양대 축인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2022~2023년 2년 연속 연결기준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본업인 게임사업이 포함된 별도기준으로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신사업 계열사 및 관계사들 적자를 상쇄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본업인 게임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플랫폼 다각화, 유망 IP 확보를 위한 퍼블리싱 사업 강화에 집중했다.
송병준 의장도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글로벌게임박람회 지스타에 깜짝 방문했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가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메인 전시관인 베스코 제1 전시장 B2C(기업과 이용자 거래)관을 돌아보며 게임 트렌드와 분위기를 파악했다. 컴투스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게임 트렌드를 확인하고, 그룹 글로벌 게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26일 PC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가이더스 제로' 제로’ 스팀 얼리엑세스(앞서해보기)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던전 탐험 로그라이트 RPG로 미지의 싱크홀 ‘상처’를 탐험하며 탐험대에게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가이더스 제로' 제로를 2025년 1분기 중 글로벌 정식 출시하고, 이후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내년 '가이더스 제로' 제로를 비롯해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 PC·콘솔)’, 모바일 MMORPG ‘스피릿테일즈’ 등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다각화해 게임사업 기반을 튼튼하게 다진다. 컴투스도 내년 AAA급 MMORPG ‘더 스타라이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 유명 디렉터들이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와 고퀄리티 아트 및 사운드 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PC·모바일·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장르 신작 라인업을 개발·퍼블리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