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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서울 아파트값, 금리 인하 기대감 선반영된 상태…하반기 숨고르기 예상”[2024 한국금융투자포럼]

기사입력 : 2024-09-24 16:12

(최종수정 2024-09-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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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24일 오후1시30분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금융투자포럼 AI혁명 시대 투자 전략 미래 성장 모멘텀을 찾아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24일 오후1시30분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금융투자포럼 AI혁명 시대 투자 전략 미래 성장 모멘텀을 찾아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서울 핵심 지역 부동산에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다며 연말까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방 부동산은 현재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4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금융투자포럼 AI혁명 시대 투자 전략 미래 성장 모멘텀을 찾아라'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라는 상충된 두 요인 속에서의 부동산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원갑 위원은 “부동산 시장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추“라며 ”금리인하는 부동산의 상승 요인이고 대출 규제는 하락 요인이다“고 말을 꺼냈다.

박 위원은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핵심 지역들은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까지 떨어졌었고 최근 아파트 신고가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이를 설명한다“고 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대출 금리보다는 규제가 더욱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은 “여러가지 논문을 보면 서울 부동산은 금리 인하보다 대출 규제가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분석한다”며 “이에 대출 규제가 심해지면서 서울, 수도권 부동산에 숨고르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국내외 유동성 흐름을 분석하며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박 위원은 “작년 10월부터 집값이 빠진 것은 당시 미국 국채 금리가 장중 5%를 넘으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올해에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돈이 있기 때문에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숨고르기 정도가 올 연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방 부동산은 현재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방은 반등까지는 아니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바닥을 다지는 향상을 보일 것 같다”며 “사람들이 지방은 무조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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