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병환닫기김병환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로 오전 10시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닫기서유석광고보고 기사보기 금투협회장 및 10개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이날 서 회장은 퇴직연금이 400조원을 넘어섰지만, 90% 가까운 금액이 원리금보장상품으로 묶여 있으며, 10년 평균 수익률이 2%대에 그치고 있다고 짚었다.
서 회장은 "국민 노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인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원리금보장상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펀드)으로의 적극적인 자산 전환이 필요하며, 제도적인 뒷받침 또한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서 회장은 "이에 반해, 국내의 경우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배분전략 펀드 등이 부족한 현실에서, 연금투자자들은 적합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원리금보장상품에 묶여 있는 실정이었다"며 "협회와 업계는 이달 말 '디딤펀드'를 출시하여, 국민들의 노후대비를 위한 필수 상품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1400만명 시대가 되었지만, 기관투자자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단기, 특정 투자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외부 충격이 올 때마다 큰 손실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 개선, 장기투자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지원도 정책당국에 요청했다.
서 회장은 "단기투자는 비용 및 효과(수익률) 측면에서 장기투자보다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본업에 집중하며 전문가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건전한 투자문화 형성을 위해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세제혜택)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운용업계는 "국민의 자산형성을 위한 첨병으로서 운용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제시했다.
또 운용업계는 "정부가 발표할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상품을 적극 개발하겠다"며 "펀드 보유 주식에 대한 충실한 의결권 행사 등 주주 권리 행사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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