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 10개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네 번째 일정이다.
기업 밸류업, 기업금융 강화, 리스크 관리, 투자자 보호 등의 주제에 대해 증권사와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증권사 본연의 업무로 기업금융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 결과 증권사의 외형은 상당부분 성장해 왔지만,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되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금융회사라는 측면에서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재정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키도 했다.
유동성·건전성 우려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짚었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유동성·건전성 우려를 언급하면서, 그간 업계 노력의 결과 당면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는만큼 선제적이고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유동성·건전성 규제가 실제 리스크 수준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불법·불공정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전날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만큼 증권사들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 방안의 이행 준비를 차질없이 하고, 투자자 피해 및 기관 내부의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장치 재점검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증권업권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요청하고, 적극적 리스크 관리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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