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홍대 레드로드 R9와 R10의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관광 친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정비대상은 총 길이 880미터(m)로, 잔다리로부터 와우산로,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R9과 상수역에서 와우산로, 토정로로 연결되는 R10이다.
레드로드 R9의 잔다리로~와우산로~상수역 구간은 일명 ‘클럽거리’로, 주말과 연말연시 많은 사람이 몰리는 다중인파 밀집 지역이다. 이에 마포구는 잔다리로의 기존 3.1~3.5m의 보도를 4.1~4.4m까지 확장해 인파 및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와우산로~상수역 구간은 시인성 확보와 미끄럼 사고 방지 등을 위해 도막형 바닥재로 포장한다.
레드로드 R10의 상수역~토정로 구간은 노후 상태가 심한 보도를 중심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한강과의 접근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누구나 안심하며 즐길 수 있는 홍대 레드로드를 조성하기 위해 마포구는 2023년 5월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 청취, 지장물 관리기관과의 협조 등 사전절차를 이행했다. 이어 2024년 7월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억원 규모의 R9‧R10 정비 예산을 확보했다.
구는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 정비를 완료하여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와 연말연시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핼러윈 데이와 연말연시 안전 관리에 나서면서 잔다리로를 비롯한 홍대 레드로드에 많은 인파가 밀집하는 것을 보고 보행환경 개선의 시급성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안전사고 없는 마포를 위해 지역 내 도로를 세심히 살피고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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