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 카드 등 78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현장·모의 면접, 고졸 채용·청년창업 상담, 금융 브랜딩 컨퍼런스, 해외 취업 상담 등의 프로그램에 약 2만5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14개 은행, 7개 금융투자사, 6개 생보사, 9개 손보사, 9개 카드·캐피탈사, 17개 금융공기업, 6개 협회 등 총 78개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현장 면접은 작년 11개 은행에서 Sh수협은행이 추가돼 총 12개 은행이 참여한다.
금융공기업에서는 모의 면접을 실시한다. 17개 금융공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직접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금융권 취업 골든벨, 금융 서바이벌 챌린지, 이미지 컨설팅, 메이크업 쇼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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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대면 금융 채널 확대 등 금융혁신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은 증대되는 반면 많은 청년들이 희망하는 금융권 일자리는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금융권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금융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내부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 협업 등 변화된 금융 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청년 간 일자리를 연계하고 좋은 일자리를 양산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인간의 DNA는 바꿀 수 없지만 조직의 DNA는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빅블러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과 융합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금융산업의 DNA 혁신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디지털화로 인해 종래와 같은 대면창구 직원의 채용 확대는 제약받고 있지만 핀테크, AI 등 새로운 금융영역이 개척되면서 금융산업의 새로운 일자리 수요는 커지고 있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도 이러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금융권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원하는 금융 분야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최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취업 정보와 기회를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을 운영해 도전과 열정이 있는 예비 청년 창업가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일자리의 저변도 넓혀가고자 한다”며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일자리 수요를 많이 발굴하고, 청년들이 그러한 역량을 갖춰나간다면 금융권에서도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번 박람회가 금융권 취업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채용 박람회로 금융권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신뢰받을 수 있는 정책과 제도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개막행사 후 금융사 CEO들과 함께 채용 부스를 둘러봤다. CEO들은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이 진행 중인 개별 금융사 부스를 찾아 직원과 지원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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