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은 이날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금감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모두말씀에서 자산운용업 발전방안으로 "일반적인 연기금 투자방식(BF)을 활용하여 유행에 쏠리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딤펀드’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자산운용업 발전방안으로 공모펀드 클래스 상장을 소개했다.
공모펀드는 전문가 운용, 분산/장기투자라는 관점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투자수단이나, 그러나 현재의 국내 공모펀드는 오프라인에서 복잡한 가입 절차와, 비대면 투자 문화 확산으로 인해 양적 성장이 정체된 상태라고 서 회장은 짚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대응을 해 나가는 동시에, 우리 증시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 번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서 회장은 강조했다.
서 회장은 "먼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문제는 기업 지배구조, 배당정책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는 난제이다"며 "현재 정부, 업계, 국민 모두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장기 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경제 성장의 돌파구를 모색했으며, 해결의 단초로 ‘자본시장을 통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10여 년간 추진한 끝에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서 회장은 설명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긴 호흡’과 ‘강한 의지’를 갖고 이 이슈를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isrupt or Be Disrupted'(지속적인 혁신을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뜻의, 하버드대 클레이튼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을 소개했다.
서 회장은 "보다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운용업계가 국민들의 ‘노후 대비’와 ‘자산 증식’에 보다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